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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째 지구 도는 우리별 3호 첫 제거 대상으로 유력
로봇팔로 붙잡아 대기권 재진입 유도…내달 조립 착수

[우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이 내년 누리호를 통해 임무 종료 후 우주를 떠도는 우리나라 위성을 붙잡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시켜 제거하는 '포획 위성'을 발사한다.
첫 포획 대상은 1999년 발사돼 2002년 임무를 마치고 24년째 지구를 돌고 있는 지구관측위성 '우리별 3호'가 유력하다.
우주항공청은 2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우주물체 능동제어위성(ADR-SAT) 시스템통합준비검토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능동제어위성은 궤도 위 방치된 임무 종료 위성을 추적·포획한 뒤 대기권으로 진입시켜 마찰열로 소멸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영화 '승리호' 속 우주쓰레기 청소선처럼 궤도 위 우주쓰레기를 직접 포획해 제거하는 것이다.
우주청이 공개한 위성 모습에 따르면 능동제어위성은 목표물에 가까이 다가가 로봇팔과 집게를 작동해 수명이 다한 위성 등을 붙잡게 된다.
이후 목표물을 붙잡은 채 고도를 낮춘 후 놓아 목표물이 대기권으로 떨어지며 타서 없어지도록 만들게 된다.
인공위성연구소는 능동제어위성이 이번 회의에서 성공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내달부터 비행모델(FM) 조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위성은 내년 누리호 6차 발사체 탑재돼 우주 궤도에 오른 뒤 우주쓰레기 제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번 능동제어위성 기술은 궤도에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우주쓰레기에 접근하여 포획한 뒤 이를 대기권으로 재진입시켜 소멸시키는 기술로 세계 최초로 도전하는 고난도 위성 기술"이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국가 자산인 우리 위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핵심기술을 우리의 자체 기술력으로 확보해 대한민국의 우주 위험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우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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