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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율 58% 농어촌 DRT에 택배·생활물류 함께 운송을"

입력 2026-10-26 14: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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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철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안…"택배 배송 지연 등 개선"




AI 시대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과 충남 대응 전략 세미나

[충남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농어촌 지역의 대중교통과 생활물류 서비스 격차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에 택배·생활물류 운송을 결합하는 '여객·화물 혼재 DRT'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원철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6일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과 충남의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일본의 대표적인 화객 혼재 통합운송 DRT 사례를 분석하고, 충남의 지역 여건에 적합한 단계별 도입방안과 실증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화객 혼재 DRT는 주민의 이동 수요에 따라 운행하는 차량을 활용해 승객 운송과 소형 생활화물 배송을 함께 수행하는 방식이다.


농어촌 DRT 공차율은 도시(48%)보다 높은 58%에 이르는 반면 도서·산간지역 택배는 평균 1∼2일의 배송 지연과 1건당 3천∼5천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교통과 물류의 이중고를 화객 혼재 DRT로 해소하자는 것이 김 선임연구위원의 제안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농어촌 교통수단의 유휴 운행시간과 공간을 생활물류에 활용할 경우 차량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주민의 배송 불편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충남은 농어촌과 도서·산간지역이 함께 분포하고 있어 지역별 교통 공급 여건과 생활물류 수요에 따라 차별화된 통합운송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돗토리현 다이센정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스마일 다이센호'의 오후 유휴시간을 활용해 택배를 배송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월 2천개 이상의 택배를 취급하면서 연간 약 480만엔의 화물 수수료 수입을 올려, 여객 운임 수입 약 250만 엔을 웃돌았다.


기존 차량과 운전자를 추가로 확보하지 않고도 유휴시간을 새로운 수입원으로 활용해 교통서비스의 운영 기반을 보완한 것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인공지능(AI) 배차시스템을 활용해 승객 예약과 지역 상점의 상품 배송 요청을 통합 처리하고 있는 오카야마현 구메난정, 택배 차량의 배송 틈새시간을 활용해 주민을 수송하는 모델을 운영하는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충남형 화객혼재 DRT의 단계적 도입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시·군이 지역별 DRT 운행과 AI 배차를 담당하고, 충남도가 예약·배송·운행 데이터를 연계·관리하는 '충남 통합 플랫폼' 구축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시·군별 교통·물류 수요를 분석하고 공차율, 승객 대기시간, 배송량, 운송비용 등 주요 성과지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지역별 서비스 개선과 정책 확산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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