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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AI로 특가상품 발굴…쓱데이는 고객이 투표로 베스트 상품 선정
가성비·목적형 소비 확산…편의점은 IP·동절기 상품 강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증시 변동과 경기 둔화 속에 가계의 지갑이 닫히고 있다.
필수적인 물품만 집어 담는 '목적형·가성비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연말 쇼핑 대목을 맞은 유통가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 이색 기획전, 고객 참여형 마케팅을 앞세워 연말 쇼핑 수요 잡기에 나섰다.
단순 가격 할인에 그치지 않고 고객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거나, 팬덤을 겨냥한 차별화 상품으로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 연말 앞두고 '신중한 소비' 전망…'11월 대전' 차별화 경쟁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소비심리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유통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차별화 상품과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88로 전 분기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악화를 전망한 업체의 70%는 신중해진 가계 씀씀이를 이유로 꼽았다.
최근 증시 급락으로 자산 가치가 줄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도 실속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타났다. 가성비 상품 선호도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응답은 78.4%였고, 필요한 것만 골라 담는 소량·목적형 구매 비중이 비슷하거나 늘었다는 응답은 83.6%에 달했다.
이런 소비 흐름에 맞춰 유통업체들은 대규모 할인 행사에 고객 참여와 상품 차별화 전략을 더하고 있다.
G마켓은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는 연중 최대 쇼핑 행사 '빅스마일데이'에 AI를 활용한 상품 선별 방식을 전면 도입한다.
AI가 상품별 구매 후기와 판매 실적, 계절별 수요 등을 분석해 고객 수요가 높은 특가 상품 후보를 정밀하게 발굴한다.
11번가도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십일절'을 앞두고 AI 타깃팅 알고리즘을 강화해 개별 고객의 검색·구매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 맞춤형 혜택과 특가 딜을 정밀화했다.
온라인 채널을 결합한 신세계그룹의 '쓱데이' 마케팅도 눈에 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하는 쓱데이를 앞두고 쓱닷컴 앱과 홈페이지에서 기대되는 대표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뽑는 참여형 사전 투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비수기 진입 편의점, 동절기·IP 상품으로 수요 공략
전통적인 비수기를 맞이하는 편의점은 더욱 분주하다. 4분기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야외 활동이 줄고 음료·빙과류 등 주요 품목 소비가 위축돼 편의점에 계절적으로 '비수기'다.
편의점의 RBSI는 79로 직전 분기보다 48포인트 급락했다.
이에 편의점은 동절기 상품과 함께 '마니아' 층이 있는 인기 IP 협업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들은 이달 초 기온이 내리자마자 앞다퉈 고구마, 어묵 등 겨울철 먹거리를 서둘러 출시했다.
CU도 플리스 재킷과 경량 패딩 등 겨울 의류를 선제적으로 선보이고 호빵, 군고구마 등 겨울철 대표 먹거리 라인업을 집중 배치했다.
계절 상품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 유입을 겨냥한 인기 IP 마케팅도 한창이다.
GS25의 게임 IP 협업 상품은 누적 판매량이 2천300만개를 넘어섰고, 출판사 민음사와 협업한 빵도 출시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100만개 이상 팔렸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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