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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성별차이 원인 파악·일가정 양립 현장 정착 필요"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여성 과학기술인 비중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공학계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과학기술 분야 연구직·기술직 여성인력 비중은 22.6%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1.5%에서 2021년 21.8%, 2022년 22.7%, 2023년 23.1%, 2024년 23.7%로 서서히 증가했다.
기관 유형별로는 대학교가 29.5%로 가장 높았고 공공 연구기관이 25.7%, 민간 연구기관이 17.8%로 뒤를 이었다.
여성 과학기술 연구개발 인력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여전히 저조한 점도 확인됐다.
전공별로 보면 공학 계열 여성인력 비중은 13.9%로 자연 계열(39.3%)의 3분의 1, 인문·사회·의약·교육·예체능 계열(51.6%)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세부 전공별로는 생활과학의 경우 여성인력 비중이 64.5%로 남성보다 많았지만, 기계·금속은 5.7%, 전기·전자는 9.2%, 교통·운송은 12.0%, 토목·도시는 12.5%에 그쳤다.
이는 대학 진학 단계에서부터 여성 비율이 낮은 점에 기인하는 측면이 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다만 학사 졸업자 기준 공학 계열 여성 비중은 2015년 23.8%에서 2024년 26.7%로 2.9%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석사와 박사도 19.0%에서 27.9%로, 14.1%에서 23.6%로 각각 올랐다.
연구기관은 사업장 규모가 작아 성평등가족부가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고용평등공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여성 인력이 유입돼 경력을 개발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과기부는 공학 계열 여성 진학을 확대하기 위해 '여대학원생 공학 연구 팀제', '지역 이공계 여성 인재 양성사업',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 등 전 생애주기에 걸친 종합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희 의원은 "과학기술 분야 여성 인력 비율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공학 계열과 민간 부문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진로 선택에서 성별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을 파악하고 일·가정 양립 제도를 현장에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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