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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산업 맞춤형 전략 짜고 정주 여건 위한 주거·교육·돌봄·의료 확충
가족 이전 아파트 전세금 지원…임시청사 후보지 13곳 준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를 앞두고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등 10대 중점 유치기관을 선정해 지역산업 맞춤형 유치전략을 추진한다.
이전기관과 종사자가 경북에 안착할 수 있도록 임시청사 확보와 주거, 교육, 돌봄, 의료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해 유치에 역량을 집중한다.
도는 지난달 정부의 공공기관 통폐합 및 2차 지방 이전 관련 발표 이후 기관별 맞춤형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경쟁 지역과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10대 중점 유치기관을 선정, 올해 4분기 발표를 앞두고 남은 기간 유치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주요 유치 대상은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국가유산진흥원, 식품안전정책개발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항공안전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우정4개기관(우체국시설관리단·우체국물류지원단·한국우편사업진흥원·우체국금융개발원)이다.
도는 김천의 경북혁신도시 1차 이전 공공기관과의 기능적 연계성, 대경권 5극3특 성장엔진과 지역산업의 시너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치 대상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서도 농협중앙회와 한국마사회를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삼고, 경북 이전의 당위성과 기대효과를 집중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농협중앙회 유치를 위해서는 과수, 채소 생산 전국 1위의 농업 기반을 내세운다. 생산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협력해 농업 혁신을 확산하고 농협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핵심 논리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개장한 전국 최대 규모의 '렛츠런파크 영천'과 연계한다. 경마시설과 말산업 육성 기능을 결합하면 국내 말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반도체·첨단소재,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원자력·에너지 등 경북의 산업 기반을 강점으로 유치전을 펼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도 유치해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기술개발부터 도로 운영, 차량 안전, 실증, 현장 적용에 이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전기관과 종사자가 지역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천시와 함께 지난 한 달간 혁신도시와 주변 지역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전수조사해 선도 이전 기관 임시청사 후보지 13곳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임시청사 후보지 13곳은 모두 2천500명 이상이 동시에 근무할 수 있는 규모다.
2027년 768세대, 2028년 349세대, 2029년 581세대, 2030년 7천486세대의 아파트도 순차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임차사무실 리모델링, 합동청사 건립, 종사자 주거 지원 등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선도 이전기관부터 후속 이전기관까지 단계적으로 정착을 지원한다.
도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계기로 혁신도시를 공공기관과 관련 산업, 쾌적한 생활 환경이 어우러진 경북 서부권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가족 동반 이주를 늘리기 위해 주거, 교육, 돌봄, 의료, 문화, 교통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가족 전체가 이주하는 직원에게는 전세 비용을 지원한다.
자녀의 유치원·어린이집 우선 입학·입소와 희망 학교 우선 배정, 학기 중 전학 및 정원 외 전·편입학은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한다.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특수목적형 고등학교 설립도 검토한다.
이전기관 종사자의 수요에 맞춰 24시간 어린이집 정원을 2배로 확대하고 안심귀가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배우자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공공부문 종사자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근무지 이동을 지원하고, 민간 부문 종사자에게는 취업 알선과 창업 지원을 연계한다.
소아·야간 진료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혁신도시 내 김천의료원 분원 설치를 추진하고 문화, 여가, 체육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공기관이 관련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이전해야 연구와 실증, 사업화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며 "경북은 이러한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국회에 지역산업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도는 22일 오후 도청에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 위원과 실·국장,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점검한다.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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