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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시대에 中企 경쟁력 키우려면 현장 데이터 활용해야"

입력 2026-10-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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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포럼' 정책토론회…"제조 AI 도입한 기업, 0.1%에 불과"


전국 중소기업인 400명 참석해 23일까지 중소기업 성장 해법 논의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2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제조 현장에서 쌓인 공정 데이터와 숙련 노하우를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GIST) AI정책전략대학원장은 2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의 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피지컬 AI 시대, 중소기업의 혁신전략은'을 주제로 중소기업중앙회 및 재정경제부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피지컬 AI로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에서 중소기업의 성장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원장은 "데이터를 단순히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개별 기업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협동조합은 공통 기준과 공동 실증 기반을 마련하며, 국가는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제공하는 분담체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제조업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대수는 1천220대로, 전 세계 평균의 9.2배에 달한다. 2위인 싱가포르(818대)와 3위인 독일(449대)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피지컬 AI 학습장이지만, 누적된 데이터를 쓰지 않고 데이터를 만든 숙련인력은 현장을 떠나고 있다"며 "제조 AI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0.1%,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도입률은 18.6%에 그친다"고 짚었다.




제조업 로봇 밀도(근로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대수, 2024년 기준)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 제조데이터를 국가가 매입하고 희소성·품질·이용범위로 가치 산정 ▲ 데이터 제공 및 이용 실적을 '데이터 신용등급'으로 매겨 정책금융 우대금리 및 지원사업 가점과 연동 ▲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우려 해소 등을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고 제안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도 "중소기업의 AI 도입이 더딘 것은 비용과 실패 위험을 혼자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데이터·실증시설 등 공통 기반을 함께 활용하고, 각 기업의 경쟁력을 지키는 공동혁신 모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권대영 재경부 제1차관은 영상 축사에서 "이제 AI가 화면 밖으로 나와 공장에서 일하는 시대가 됐으며, 피지컬 AI 확산을 위해 재경부가 관계부처와 원팀이 되어 재정·세제·금융·규제를 하나로 묶겠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은 "국가·산업 데이터를 연결하는 'K-온톨로지' 표준과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며 "연결된 제조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를 단계적으로 확산하고, 데이터를 지능으로 바꾸는 'AI 팩토리'를 새로운 생산기반으로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AI 대전환의 주체로 참여하도록 수준에 맞는 단계별 지원정책을 설계하고, 업종별 협동조합을 구심점으로 AI를 신속하게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업종ㆍ지역별 중소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리더스포럼은 '중소기업과 함께,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를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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