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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9곳 5년 연속 적자…"운항 축소 악순환 끊어야"

(제주=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지호 기자 = 한 여객기가 비구름을 뚫고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2026.6.17 jiho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정부가 지방공항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김포∼김해 등 주요 국내선 4개 노선의 운항계획이 지난해보다 약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계 운항횟수가 감소한 국내선 4개 노선의 주간 운항계획은 총 646회로 지난해 하계(717회)보다 71회(9.9%) 줄었다.
김포∼김해 노선은 주 173회에서 149회로 24회(13.9%) 감소했다. 제주∼김해는 237회에서 209회로 28회(11.8%), 제주∼대구는 133회에서 119회로 14회(10.5%), 제주∼청주는 174회에서 169회로 5회(2.9%) 각각 줄었다.
대구공항의 경우 올해 1∼8월 월평균 국내선 운항 편수는 1천26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161편)보다 1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용객도 136만8천191명에서 125만7천307명으로 8.1% 줄었다.
일부 지방공항은 국내선 운항을 항공사 단 한 곳에만 의존하고 있다.
군산·원주·포항경주공항은 진에어, 양양공항은 파라타항공만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군산∼제주 노선에서는 지난해 3월 이스타항공이 철수했다.
지방공항의 만성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양양·무안·광주·울산·여수·사천·포항경주·군산·원주 등 9개 공항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공항의 연간 적자 합계는 2021년 1천6억원에서 지난해 1천172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한국공항공사는 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포·김해·제주·청주 등 흑자 공항 4곳의 영업이익(2천406억원)으로 지방공항 적자와 본사 비용을 충당하는 구조다.
황 의원은 "운항 편수 축소에 따른 이용 불편과 공항 재정 악화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지방공항 활성화와 안정적인 항공교통 서비스 유지를 위해 국가 공항망 전체의 노선·투자·운영을 연계하는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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