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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행장 "현재 KAI 지분 매각 계획 없어"(종합)

입력 2026-10-20 17: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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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와 협의해 경쟁력 강화 용역 진행…앞으로 계획까지 단정은 어려워"




질의 답하는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0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이 최근 한화그룹의 지분 확대로 민영화 논란이 불거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관련해 현재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은이 최근 우주·항공산업 컨설팅 용역을 진행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의에 "민영화나 매각을 전제로 용역을 한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KAI 매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용역은 (지난 7월)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 보고회 이후 재정경제부와 협의를 해서 제안을 받은 것"이라며 "수출입은행이 우주 산업과 관련한 고객 기업도 있고, 우주항공 분야에서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매각과 관련해) 앞으로의 계획까지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화가 지분을 15%로 늘리자마자 수은이 한 번도 낸 적 없는 우주 항공 관련 용역을 발주한 것이 공교롭다'는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지적에는 "한화 측이 장내에서 KAI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몰랐다"며 "용역 범위에는 KAI 지분 처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나 여권 등 정치권에서 KAI 매각 관련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 8월 18억원 규모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을 발주해 KAI 매각이나 지배구조 개편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화그룹은 같은달 KAI 지분을 15.89%까지 늘려 수은(26.41%)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


이날 국감에서는 수은의 정책금융 지원이 대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황 행장은 '올해 9월까지 공급망 안정화 기금의 지원 실적을 보면 금액 기준 대기업이 91%에 달한다'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중소·중견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공급망 상생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테네시주에 제련소를 짓는 고려아연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는 "공급망 안정화 기금 활용을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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