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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원 교수팀 개발…"안 넘어진다" 황정아 의원이 직접 밀어보기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54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참석자들의 미소 속에 KAIST 박해원 교수팀의 휴머노이드 균형 제어 기능을 설명하며 로봇을 밀어 보고 있다. 2026.10.20 walden@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54개 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KAIST 휴머노이드가 '신스틸러'로 등장했다.
KAIST 물리학과(학·석·박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자기질의 순서에서 "오늘 제 모교에 많은 의원이 와 주셨다"며 KAIST에서 만든 휴머노이드를 소개했다.
이어 회의장 문이 열리자 신장 약 180㎝ 크기의 은색과 검정색 몸체의 휴머노이드 1대가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로 국감장에 들어섰다.
'KAIST 휴머노이드 v0.7'이라고 이름 붙은 이 직립보행 로봇은 박해원 KAIST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것이다.
KAIST 설명에 따르면 박 교수팀의 휴머노이드는 체중 약 75㎏의 성인 남성 크기로, 최대 시속 12∼13㎞의 고속 주행과 30㎝ 이상의 단차 극복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모터, 감속기, 모터 드라이버 등 핵심 부품을 연구팀에서 직접 설계·제작한 점이 눈에 띈다.
이 휴머노이드는 오리걸음, 축구, 물체 운반 등 역동적인 전신 제어 동작도 수행할 수 있다.
황 의원도 이를 거론하며 "제가 힘이 좀 센 편인데 밀어도 넘어지지 않는다"며 직접 휴머노이드 가슴 부위를 몇 차례 밀어보기도 했다.
외부에서 힘을 주면 이를 감지한 뒤 수십 개의 관절 모터를 동원해 균형을 회복하는 원리라고 한다.
KAIST 휴머노이드는 퇴장도 남달랐다.
이 로봇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노래에 맞춰 '문워크'(moonwalk·앞으로 스텝을 딛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뒤로 움직이는 동작)를 선보이며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이 모습에 여야 의원과 피감기관장들은 함박웃음과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KAIST 관계자는 "박 교수팀의 휴머노이드는 강화학습 기반의 인공지능 제어기를 적용해 시뮬레이션과 현실 간의 격차를 극복한 사례"라며 "(문워크는) 사람이 입력한 동작이 아니라 AI가 강화학습으로 스스로 익힌 것"이라고 전했다.
황 의원은 "국감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 기관들이 더 잘 운영될 방안을 찾고 이런 훌륭한 기술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과방위가 함께 길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KAIST 휴머노이드 '문워크'[http://yna.kr/AKR20261020085900063]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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