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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보다 2조원 늘려 대규모 투자…2천명 신규 채용

(광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가 30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6.30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가 총 3조원을 투자해 광주 후공정 생산라인 증설에 들어간다.
19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이날 광주사업장에서 광주공장 증축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앰코 본사 경영진,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증축은 지난 6월 30일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된 앰코의 광주 투자계획이 이행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이날 앰코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총 3조원을 생산시설 증설에 투자해 약 2천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애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가 2조원, 고용은 약 1천명 증가한 것이다. 첨단 패키징 수요 확대에 대응해 광주사업장의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새로 짓는 공장은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용 첨단 패키징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공사는 순차적으로 진행돼 내년 하반기 2개 동, 2028년 상반기 2개 동을 각각 완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 패키징은 서로 다른 반도체 칩을 하나로 쌓고 연결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후공정 기술이다.
반도체 회로 미세화가 물리적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AI 반도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앰코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약 9조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적인 반도체 후공정 기업으로, 전 세계 8개국에서 20개 이상의 사업장을 가동 중이다.
한국 법인인 앰코코리아는 송도, 부평, 광주 3곳에서 8천400여명이 근무하며 연간 5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치열한 해외 생산거점과의 투자유치 경쟁 속에서 국내 투자를 결정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증설은 2030년 첫 양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팹(Fab) 건설과도 맞물려 있다.
목표대로 2030년대 초반까지 팹 4기 이상이 들어서면 앰코의 후공정 라인까지 맞물려 반도체 생산의 전 공정을 광주에서 완결적으로 할 수 있다.
이민우 실장은 축사에서 "오늘 착공은 서남권 반도체 투자가 계획에서 현장으로 옮겨가는 첫 신호이자 글로벌 기업이 대한민국과 광주의 미래를 믿고 내린 결정"이라며 "AI 시대 반도체 경쟁력을 좌우하는 첨단 패키징 공장이 광주에 들어서는 만큼 반도체 생태계가 서남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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