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부산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 개소…취약계층 금융 접근성 제고
건설근로자 우대대출 등 금융사각지대 해소…'찾아가는 지원' 확대
[※ 편집자 주 = 최근 금융계 화두는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포용금융'입니다. 부산·울산·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BNK금융그룹과 10여년 전 금융중심지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금융 공기업들에는 단순한 금융사 역할이 아닌 지역 사회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BNK금융그룹과 금융 공기업들이 추진하는 포용금융과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는 기획 기사를 매주 1차례 송고합니다.]

[BNK금융그룹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포용금융은 저소득층과 서민, 소상공인, 신용회복자, 사회 초년생 같은 금융 취약계층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원활하게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정책과 제도를 말한다.
제도권 금융사에서 대출 등을 받기 어려운 경제적 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주고, 경제적 약자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고 채무를 조정해주며, 고금리 불법 사채로 내몰리는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BNK금융그룹은 포용금융을 지역금융사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 중 하나로 꼽고 있다.
BNK금융그룹이 추진하는 포용금융의 핵심 거점은 지난 7월 문을 연 '부산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다.
부산 중구 중앙동에 마련된 센터에는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 BNK 부산은행, 미소금융법인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책 서민금융과 채무조정과 관련한 상담뿐 아니라 고용과 복지 연계, 부산은행의 민간금융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금융 지원과 상담 등이 필요한 사람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제도를 찾아 여러 기관을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금융·고용·복지와 민간금융을 한자리에서 연결한 구조인 셈이다.
정책 서민금융 상담 과정에서 민간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은 부산은행 상담으로 바로 연결하고,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정책 서민금융을 안내한다.
센터에는 보증서 발급과 대출 실행을 연계하는 원스톱 체계도 구축돼 있다.
BNK부산은행은 정책 서민금융을 성실하게 이용한 고객이 다시 일반 제도권 금융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BNK금융 사다리' 적금과 대출도 마련했다.
포용금융의 목표가 단순히 어려운 사람에게 낮은 금리의 돈을 빌려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금융소비자가 다시 정상적인 금융 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사다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은 은행을 찾아오기 어려운 지역민에게는 직접 찾아간다.
부산은행의 이동 점포를 활용해 센터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금융상담과 정책 서민금융, 채무조정 등을 연계하는 '찾아가는 복합지원'도 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의 포용금융은 기존 금융심사 방식 때문에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됐던 사람에게도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대상이 일용직 건설근로자다.
일용직 건설근로자는 실제 소득이 있더라도 근무지가 자주 바뀌고 소득과 재직을 일반 직장인처럼 증빙하기 어려워 은행 대출 과정에서 불리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7월 건설근로자공제회와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한국노총 건설연맹과 '건설노동자 포용금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노동계가 함께 건설근로자의 금융 사각지대를 찾아 해결책을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BNK금융그룹 제공]
첫 결과물이 부산은행의 '건설근로자 우대대출'이다.
기존 금융이 고객에게 '소득을 증명하라'고 요구했다면 건설근로자 우대대출은 금융이 고객의 현실에 맞춰 심사 방식을 바꾼 것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급하는 퇴직공제금 적립 내용을 대출 심사에 활용하고 신용평가사의 추정소득을 함께 적용해 별도의 소득 확인 서류 제출 부담을 낮췄다. 최대 3천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최고 연 5.5% 수준의 금리를 적용한다.
부산은행은 향후 비대면 채널로도 이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이 같은 시도를 포용금융의 중요한 방향으로 보고 있다.
기존 금융상품의 기준에 고객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지역 현장에서 금융의 사각지대를 찾아 그들의 생활방식과 소득구조에 맞게 금융의 기준을 다시 설계하는 것이다.
BNK금융그룹이 금융 취약계층의 부채 부담을 직접 낮추는 작업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 캐피탈이 보유한 취약계층 부실채권 약 1천500억원을 정리하고, 향후 5년간 그 규모를 총 4천300억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osh9981@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