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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드론, 육지엔 무인차량…글로벌 방산업계 주도권 경쟁

입력 2026-10-18 05: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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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A 2026서 무인체계 대거 전시…개발 넘어 양산 경쟁 흐름




의료용 모듈 탑재 드론 '스타게이트'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글로벌 방산업계가 드론과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미래 전장의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1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2∼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 연례회의·전시회(AUSA 2026)에는 무인무기체계가 집중적으로 전시됐다.


이 전시회는 미국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지상 방산 전시회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방산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행사로 올해는 4만명 이상이 참관했다.


무인체계 경쟁이 기술개발 단계를 넘어 양산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방산업체들도 발 빠르게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뒤따른다.


무인기 분야에서는 미국 방산업체 레드캣 홀딩스가 손으로 던져 날리는 장기체공 수직이착륙 정찰드론 '트리콘'(TRICHON)을 공개했다.


레드캣 홀딩스는 소수의 고성능 기체가 아니라 훈련과 배치, 소모와 교체를 감당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에 맞춰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은 기관총 탑재 드론 '파이어스톰 250'을 선보였다. 다중연료 내연기관을 써서 현장에서 구할 수 있는 연료로 재급유할 수 있어 배터리 충전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IAI는 폭약 대신 그물로 적 드론을 낚아채는 요격 드론 '호크가드'도 선보였다. 폭발이 없어 민간 지역이나 연료 시설 주변에서도 쓸 수 있다.


드로르 바르 IAI 부사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드론을 잡는 단 하나의 해법은 없다"며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수단을 하나 더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조성된 야외 전시장에는 우크라이나 방산기술 전용관이 들어섰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드론을 대량 운용해온 우크라이나 업체들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두릴 스틸핀

[안두릴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드론을 탐지해 떨어뜨리는 대(對)드론 체계도 다수 전시됐다.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은 지대공 요격미사일 계열 '스틸핀'을 공개했다.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여러 기종을 만들 수 있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안두릴은 단기적으로 연간 수천 발 수준의 스틸핀 변형 기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은 극초음속 및 첨단 미사일 위협 방어용으로 설계된 신형 요격미사일 'PAC-3 엣지'를 공개했다.


무인지상차량(UGV) 분야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 GM디펜스가 쉐보레 실버라도 3500HD를 기반으로 한 콘셉트를 공개했다. 보급과 부상자 후송을 목적으로 하는 모델로 2027년 기능 시험을 목표하고 있다.


독일 라인메탈의 미국 법인 아메리칸라인메탈은 하이브리드 전기 구동에 인공지능(AI) 제어를 결합한 중형 UGV '머스콕스' 등을 선보였다.


현장을 참관한 조상근 카이스트 국가미래전략기술정책연구소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드론 경쟁이 거세지면서 모든 무기체계에 대드론 장비가 달렸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더 뚜렷해졌다"면서 "UGV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지난해보다 관련 전시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방산업계도 소모성 무인체계를 대량생산할 수 있어야 이미 수출했거나 앞으로 수출할 유인 전투체계와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야 제2의 K-방산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GM디펜스 UGV

[GM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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