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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선별'에도 정상 우편물로 분류된 마약…이튿날 회수

입력 2026-10-15 0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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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편물 사라져 '소동'…인천공항세관, 사실관계 확인




우편물 ※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공항세관 국제우편통관센터에서 적발된 마약이 정상 우편물로 분류됐다가 이튿날 급히 회수되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세관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2시 40분께 인천공항세관 국제우편통관센터에서 우편물 선별 작업 중 환각제인 LSD 20여개가 발견됐다.


얇은 종이 형태로 봉투에 들어 있던 LSD는 당초 '마약 의심 물품'으로 분류돼 검사장으로 옮겨졌지만, 정작 정밀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곳 센터에서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우편물에 대한 분류 작업이 이뤄지며, 위반 물품을 대상으로는 선별 후 검사 작업이 진행된다.


세관 당국은 해당 LSD의 정밀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합동 검사장에서 '정상 우편물'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일 선별된 의심 물품들을 모아 검사장으로 옮긴 직원이 LSD가 든 봉투에 이상이 없다는 의견을 내면서 정밀 검사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물품을 처음 선별한 직원이 마약 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정상 분류된 우편물을 회수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한때 우편물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의 봉투는 결국 당일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봉투는 이튿날 오전에서야 우편물을 모아둔 장소에서 발견됐다. 다만 발견 장소는 원래 배송지인 서울이 아닌 광주 우편물이 있는 곳이었다.


이후 마약 검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 물품이 LSD에 해당한다는 판정이 나왔다.


조직 안팎에서는 1차 선별까지 이뤄진 마약 의심 물품을 정상 우편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과실이나 고의성이 없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 당국자는 "마약이 외부로 반출되지는 않았다"며 "관련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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