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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클라 조사서 유선 인터넷 세계 22위…베트남·태국보다 낮아
과기정통부 "측정조건·방식 비공개…단순 비교 어려워"

[우클라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인터넷 강국'으로 꼽히는 한국의 유선 인터넷 속도가 베트남과 태국에도 뒤처지며 세계 22위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세계 6위로 상위권을 유지해 유·무선 인터넷 간 순위 차이가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조사기관이 국가별 측정 조건과 구체적인 평가 방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해당 결과만으로 국가 간 인터넷 속도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14일 글로벌 네트워크 성능 평가 기관 우클라의 '스피드테스트 글로벌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국의 유선 인터넷(고정 광대역) 속도는 251.33Mbps로 세계 22위로 집계됐다.
캐나다(257.88Mbps), 포르투갈(251.75Mbps)에 이은 순위다.
유선 인터넷 속도 1위는 싱가포르(462.50Mbps)였으며, 아랍에미리트(UAE·382.40Mbps)와 칠레(364.48Mbps)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5위, 미국은 7위였다.
베트남(301.48Mbps)과 태국(298.92Mbps)도 각각 8위와 9위에 올라 한국보다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한국이 250.56Mbps로 세계 6위였다.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국가는 UAE, 카타르, 쿠웨이트, 독일, 브라질 등 5개국이었다.
도시별 모바일 인터넷 속도 순위에서는 서울이 13위, 부산이 32위를 기록했다. 유선 인터넷 속도는 서울이 34위, 부산이 44위였다.
우클라는 전 세계 이용자가 매달 실시하는 수억 건의 속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별 인터넷 속도를 집계한다.
다만 이용자의 자발적 측정에 기반해 표본의 대표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모바일은 최신 칩셋 탑재 기기, 고정 인터넷은 모바일 와이파이 측정 결과도 포함해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해당 집계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인터넷 속도 및 순위 외에 국가별 전체 측정 건수, 평가대상인 인터넷 상품 구성, 측정 속도 분포 등 구체적인 측정조건 및 방식,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 객관적인 국가별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상품별로 100Mbps급은 91.91Mbps, 500Mbps 급은 496.05Mbps, 1Gbps급은 987.70Mbps로 측정돼 우클라의 측정값(다운로드 기준 251.33Mbps)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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