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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게임 보안까지 뚫은 AI, 해적판 등장에 업계 '발칵'

입력 2026-10-14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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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서 구동되는 PS5 에뮬레이터 등장…브라우저에 GTA5 올라오기도




PS5 에뮬레이터 '샤프에뮤'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인기 콘솔 게임과 플랫폼의 철통 같은 데이터 보안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고도화에 잇달아 뚫리며 해적판이 난립하고 있다.


14일 해외 IT 매체 등에 따르면 개발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올라온 플레이스테이션5(PS5) 에뮬레이터 '샤프에뮤(SharpEmu)'와 '키티PS5(KytyPS5)'는 최근 PS5 기반 게임을 PC에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에뮬레이터는 특정 하드웨어의 작동을 소프트웨어로 모방해 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고전 게임 데이터 분석이나 복원에 자주 쓰이지만 특성상 불법 복제에도 악용된다.


소셜미디어에는 통상적인 게임용 PC에서 '블러드본·'아스트로봇'·'그란 투리스모 7' 같은 PS5 독점작을 실행해 실제 게임플레이까지 구동하는 영상이 여럿 올라왔다.


일부 구간에서는 게임이 느려지거나 사물이 제대로 로딩되지 않는 등 불안정한 모습도 보였지만, 개발진은 커뮤니티 도움을 받아 하루에도 수 차례 에뮬레이터를 개선하면서 구동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로고

도쿄게임쇼 2025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부스의 [촬영 김주환]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나 닌텐도 등 콘솔 기기 제조사들은 그간 기기 보안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PC에서 자사 게임을 구동하는 에뮬레이터나 불법 복제판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홈브류 펌웨어 등장을 막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최신 콘솔 기기의 에뮬레이터 개발은 거의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졌고, 사후지원이 중단된 구형 콘솔 기기를 재현하는 데 머물러왔다.


그러나 최근 에뮬레이터 개발에는 급진전이 이뤄졌다.


공개된 GPT-6 아스트라(Astra)를 비롯한 에이전틱 AI 모델의 등장으로 누구나 충분한 토큰 비용과 배경지식만 있으면 콘솔 기기를 역으로 분석해 보안을 뚫고 다른 플랫폼에 이식할 수 있게 되면서다.


아예 AI로 상용 게임을 웹 브라우저에서 돌아갈 수 있게끔 이식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WCCF테크에 따르면 이달 초에는 락스타게임즈의 히트작 'GTA 5'를 약 700MB 분량으로 압축해 웹 브라우저에서 즐길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엘든 링'에 '마인크래프트'를 이식한 모드(Mod)

[넥서스모드(nexusmods.com) 캡처]


해당 사이트는 저작권자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의 신고에 약 1주만에 내려갔다.


스스로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재해석하는 에이전틱 AI의 고도화에 게임 모드(Mod·게임 내용을 수정하는 개조 파일) 제작 커뮤니티에도 전례 없는 수준의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


'엘든 링' 안에 '마인크래프트' 게임 데이터를 이식하거나, '워크래프트 3'에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넣는 등 기존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던 모드가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전문 지식이 필요했던 게임 개조와 이식의 문턱이 AI로 크게 낮아지면서 게임업계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게임이용자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변호사는 "그간 게임사들이 인정하거나 회색지대로 남겨 두던 2차 창작에 대한 제한이 더 강화될 전망"이라며 "데이터 유출을 막기 위한 게임업계의 보안 투자와 법률 비용도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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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4 13: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