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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대 교수 74% "과제 수행시 AI 비윤리적 활용 늘어"

입력 2026-10-14 11: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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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발표서도 70% 안팎 증가 체감…평가·수업 방식 개편 검토




서울대학교 정문

[서울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민혁 기자 = 대학가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대 공대 교수 10명 중 7명 이상이 학생의 과제 수행 과정에서 AI의 비윤리적 활용이 늘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대 공과대학에 따르면 최근 소속 교수 1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3.6%가 학생들이 과제 수행 과정에서 AI를 비윤리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답했다.


보고서와 발표에서도 이런 행위가 늘었다는 응답도 각각 71.8%, 64.6%였다.


학생들의 AI 활용 방식에 대해서는 '자료 탐색 없이 AI에 의존한다'는 응답이 55.5%로 가장 많았다.


'AI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는 응답도 24.5%에 달했으나 'AI의 한계를 알고 적절히 활용한다'는 응답은 18.2%에 그쳤다.


이에 서울대 공대는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바꾸고 대규모 강의를 소규모 강의로 전환하자는 의견도 검토 중이다.


인문대도 AI 사용을 제한하는 수업부터 AI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수업까지 단계별로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학가는 시험 등에서 AI를 활용하는 부정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대는 공대 컴퓨터공학부의 한 전공과목에서 지난 1학기 수강생 62명 중 절반이 넘는 36명이 AI를 과제에 사용해 성적에 불이익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교양 과목 '통계학실험' 중간고사에서도 다수 학생이 AI를 이용해 문제 풀이를 한 정황이 드러난 데 이어, 같은 학기 자연과학대학이 개설한 한 교양강의 기말시험에서 수강생 36명 중 절반 가까이가 부정행위를 한 정황이 포착돼 시험 결과가 모두 무효 처리되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도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진행된 자연·통합계열 수학 논술 시험 중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수험생이 적발됐다.


지난 3일에는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계열 논술 시험 현장에서도 스마트 안경을 쓴 수험생이 적발됐다.


m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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