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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해킹 시도 올해 벌써 7만건…최근 5년치의 2.8배"

입력 2026-10-13 0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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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기준 미국 1만3천건·베트남 3천500건…외국 해킹 시도의 절반 넘어


국세청 "침해 사례 없어"…이종욱 "단 한 번 침해도 막대한 피해"




국세청 본청 현판

[촬영 송정은]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국세청을 겨냥한 외부 해킹 시도가 올해 9월까지 7만건을 넘어섰다. 최근 5개년치 합계의 3배에 육박한 수준이다.


국세청은 침해로 이어진 적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 번이라도 뚫리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 국세청을 타깃으로 한 외부 해킹 시도는 7만3천283건이었다.


2021∼2025년 5년간 합계(2만6천460건)의 2.8배 수준으로, 작년 한 해(9천643건)와 비교하면 7.6배로 폭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4천849건, 2022년 4천227건, 2023년 3천53건, 2024년 4천688건이었다.


올해 1∼9월 기준 유형별로 보면 '정보유출 시도'가 3만3천673건(46.0%)으로 가장 많았다. 작년(3천228건)의 10배가 넘는다.


이어 정보수집(1만1천730건), 홈페이지 변조(8천431건), 시스템 권한 획득(7천709건), 서비스 거부(디도스·5천547건) 순으로 나타났다.




질의하는 이종욱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1∼9월 접속 IP 기준으로 보면 국내 해킹 시도가 4만2천326건, 국외 시도가 3만957건이었다.


국외 중에서는 미국이 1만2천980건(41.9%), 베트남이 3천472건(11.2%)으로 나타났다. 두 나라가 국외 해킹 시도의 절반을 넘었다.


국세청은 "사이버 공격과 해킹 시도는 있었으나 침해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공격 급증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캐피털사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면서 금융당국은 지난 4일 긴급점검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종욱 의원은 "국민의 소득과 재산 등 민감한 정보가 집중된 국세청이 '침해 사례가 없다'는 답변으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 한 번의 침해도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킹 시도가 급증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안 취약점 점검과 실시간 탐지·차단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욱 의원실 제공]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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