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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속 사내 게시판에 글 올려…"외풍에도 중심 잡을 것"

[한미약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쓴 글에서 남편이자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 사후 벌어진 일련의 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를 조속히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송 회장은 최근 창립기념일을 맞아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임 회장이 떠난 후 막대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러분께 면목 없는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속히 이 혼란함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회장은 "최근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한미 가족 여러분이 만들어 낸 혁신의 성과는 실로 놀라웠다"며 비만 신약 '에페'의 허가와 실적 개선을 통해 한미의 저력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또 각사 전문경영인들이 여러 외풍에 휘둘리지 않고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겠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미래의 한미'에 집중해야 한다며 "과거에 함몰돼 회사의 미래를 막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솔선수범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 다시 한번 과감히 도전해 달라"며 사내 결속과 혁신을 당부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임성기 회장이 2020년 별세한 이후 상속세 납부 방안을 둘러싸고 가족 간 분쟁을 겪었다.
최근에는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의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지분 확대를 추진하면서 송 회장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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