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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저가 속출 카지노주…원화 강세·관광기금 변수 여전

입력 2026-10-09 0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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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GKL, 이달 연중 신저가…파라다이스, 연고점 대비 55% ↓




강원랜드 카지노

[강원랜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여름 성수기를 지나며 국내 카지노 업계가 증시에서 일부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움츠러들고 있다.


국외 규제와 원화 강세 등으로 인한 타격이 당분간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달 중국 국경절 연휴 효과와 국내 관광진흥개발기금 논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지난 2일 1만880원으로 장을 마치며 올해 신저가를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를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갖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은 지난 6일 52주 신저가인 8천400원에 마감하기도 했다.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035250] 주가도 가파른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파라다이스는 올 2월 연고점(2만1천850원) 대비 무려 55% 추락했고, 강원랜드도 같은 달 연고점인 1만9천590원 대비 27% 떨어졌다. 지난 6일 강원랜드의 거래대금과 거래량 모두 연중 최저였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롯데관광개발·파라다이스·GKL 모두 드랍액(칩 구매 총액)이 성수기였던 8월 대비 감소했다. 점진적으로 비수기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성장 모멘텀이 약해지기 때문에 주가도 동반 약세를 시현하기 쉬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비수기 진입뿐만 아니라 아시아 카지노 업황 지표로 여겨지는 마카오에서 관련 실적이 감소 중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액은 181억파타카(한화 약 3조4천억원)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월드컵 영향이 있던 6∼7월 이후에도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7월 시행된 해외 신탁 과세 및 신고 강화 등 중국 당국의 자본 규제 강화가 중국인 VIP의 베팅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VIP와 지출이 큰 일반 고객의 센티먼트(심리)가 단기간 회복되기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달 1∼7일)중국 국경절 연휴 효과로 이달은 전월 대비 반등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어지는 원화 강세 역시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카지노 업계엔 부담이다. 외국인의 원화 환전액이 줄며 카지노 내 지출 여력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카지노 업계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관광진흥개발기금 논의도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앞서 정부는 관광진흥법상 카지노 사업자의 관광진흥개발기금 부담률을 기존 매출액의 10%에서 15%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광업계는 적자 폭이 커지고 영세 업체의 파산을 재촉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선 기금 인상 필요성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해, 타격이 어느 정도일지는 당분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외국인 카지노 매출과 출국세로 이뤄져 있는데, 출국세도 내년 2분기부터 기존 7천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확정되면 내년 징수액은 2배 넘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어느 정도 재원 부족 우려가 해소된다는 점에서 카지노 관련 관광진흥개발기금 인상 폭이 기존 우려 대비 크게 완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확인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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