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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포인트 카드 146번 재발급…강원랜드 '콤프깡' 구멍

입력 2026-10-07 1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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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급 제한·점검 규정 전무…부정 사용 이력과 대조도 못 해




강원랜드 카지노

[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랜드 카지노 고객에게 적립되는 하이원 포인트(콤프)를 뒷거래하는 이른바 '콤프깡'의 통로로 실물 포인트 카드가 쓰일 수 있는데도 카드 재발급 반복 행위를 막을 장치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회원 1명이 한 해 동안 포인트 카드(하이원리조트 카드)를 최대 146회 재발급받은 사례가 드러났다.


2.5일에 한 번꼴로 재발급받은 셈이다.


콤프는 카지노에서 게임을 한 만큼 강원랜드가 적립해주는 포인트로, 리조트 시설과 폐광지역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치는 스마트폰 앱과 달리 실물 포인트 카드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건넬 수 있어 카드를 넘기고 새로 발급받는 일이 되풀이되면 콤프를 헐값에 팔아 도박자금으로 되돌리는 '콤프깡' 통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연도별 재발급 1위 회원은 2022년 92회, 2023년 145회, 2024년 146회, 2025년 125회나 재발급했다.


4년 연속 상위 10위에 든 회원도 3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약관과 지침 어디에도 재발급 횟수 제한이나 점검 규정은 없었다.


강원랜드는 차규근 의원 측에 재발급 이력과 부정 사용 이력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관리하고 있어 맞춰 볼 수 없다고 답했다.


하이원 포인트 가맹점은 1천746곳으로 늘었지만, 현장점검 전담 인력도 2∼3명에 그치고 있다.


올해 1월 지역 가맹점 포인트 사용 한도까지 상향돼 부정 사용을 막을 장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차 의원은 "한 사람이 1년에 146번 포인트 카드를 새로 받았다면 강원랜드가 먼저 그 이유를 살펴야 한다"며 "과몰입으로 분실이 잦은 것이라면 이용자 보호가 필요하고, 부정하게 유통되는 것이라면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인트 카드 재발급 제한이나 실제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등 효과적인 단속 수단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규근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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