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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은 김정호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비만 환자의 정상으로 보이는 대장 점막에서 암이 생기기 전부터 대장암과 관련된 분자적 변화가 나타나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공간전사체 기술을 활용해 대장암 환자의 조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흔적을 확인했으며, 일부 변화는 암이 발생한 이후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암 발병 이후 특정 면역세포가 암세포 주변에 집중되는 등 암이 성장하기에 유리한 면역 환경으로 바뀌는 현상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정상 대장점막에서 나타나는 초기 분자 변화를 '바이오마커'로 발전시키면 비만 환자 가운데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을 정밀하게 선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 같은 변화를 조절하는 물질을 발굴하면 맞춤형 예방 전략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천대 의과대학 박일규·이재기 박사, 길병원 병리과 김지섭 교수가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학·정밀의학 분야 학술지 '게놈 메디신'(Genome Medicine)에 게재됐다.
김정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만이 단순한 대장암 위험 요인을 넘어 대장암 발생과 진행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대장암의 예측·예방부터 맞춤형 치료까지 이어지는 정밀의학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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