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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성공] 우주청장 "2032년까지 매년 발사…민간 상업발사 전환"(종합)

입력 2026-10-07 15: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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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6차 발사…누리호 신뢰도 80%로 상승


한화에어로 역할 확대…큐브위성 1기 미사출 원인 분석




5차 발사, 우주 향하는 누리호

(서울=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2026.10.7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나로우주센터·서울=연합뉴스) 조승한 박상현 신선미 기자 =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7일 이번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의 의미에 대해 "한 단계 더 높은 우주수송 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 청장은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누리호의 발사 성공률은 80%로 높아졌고, 여러 기의 위성을 한 번의 발사로 정밀하게 궤도에 배치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 누리호 발사관리위 개최 결과 발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다음은 오 청장,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우주사업총괄 등과의 일문일답.


-- 이번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의 의미는.


▲ 이번 5차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누적 발사 성공률은 75%에서 80%로 높아져 누리호의 신뢰성이 더욱 향상됐다. 또 여러 개의 위성을 한 번의 발사로 정밀하게 궤도에 배치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우리나라가 주탑재위성 5기를 동시에 우주에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군집위성의 성공적인 궤도 투입으로 고객이 원하는 궤도와 시간에 맞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 단계 더 높은 우주수송역량을 보여줬다.


-- 5차 발사 이후의 누리호 발사 계획은.


▲ 내년 하반기 누리호 6차 발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5차 발사와 같이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우주 궤도에 올리는 것이 주임무다. 오는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의 누리호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더 향상하고 민간주도의 상업 발사서비스 체제로 전환하겠다.


-- 주탑재위성은 모두 분리됐으나 큐브위성 10기 중 1기가 사출되지 않았다. 큐브위성 1기가 사출이 안 됐는데 발사 '성공'으로 판정한 이유는


▲ 전체 성공 여부는 발사체 목표 고도와 목표 속도를 달성했느냐가 첫 번째로 중요하다. 또 주탑재위성 다섯 개가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 원하는 각도로 분리됐는지까지가 발사체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 큐브위성 1기가 사출되지 않았는데 누리호에는 사출 신호가 들어왔다고 했다. 누리호 센서의 문제인가.


▲ 미분리된 큐브 위성은 쿼터니언의 큐브 위성이고, 사출관 뚜껑이 열리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을 통해서도 위성이 우주 공간으로 사출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분석이 더 필요하겠지만 신호는 누리호에서 정상적으로 보냈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 사출관 커버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


-- 이번 5차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차 발사부터 누리호의 총제작·조립을 주관했고 이번 5차 발사에서는 발사 준비와 운용까지로 업무 범위가 확대됐다. 이번에 약 20개 발사 통제 센터 콘솔 조작에 직접 참여했고 다음 6차 발사에서는 대부분의 콘솔 조작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발사에서 탑재 컴퓨터를 관장하는 콘솔과 추진 공급계 관장 콘솔, 산화제 시스템을 관장하는 콘솔 세 부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에서 기술 자립을 위해 연구개발한 누리호가 사장되지 않도록 저희가 제품화, 사업화를 가속하겠다. 이로 인해 건강한, 지속가능한 민간 우주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번 발사에서 가장 의미가 컸던 것 중 하나는 절차대로 모든 임무가 정시에 수행됐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공 과정에서 위기나 변수는 없었나.


▲ 발사 준비 과정에서 여러 이슈가 있었다. 예측한 이슈도 있지만, 예측 못한 이슈는 항우연 연구진과 같이 협력해 점검하면서 극복했다. 발사 일정도 그런 이슈들 때문에 지연될 위기도 있었지만, 빠르게 조치가 돼서 일정을 잘 준수할 수 있었다.


-- 누리호 반복 발사로 민간 이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민간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 당연히 상용 발사 서비스로 가야하고 경제성 있는 발사체를 만들어야 하지만 그 목표를 두고 현재는 발사체 신뢰도를 높여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발사 신뢰도는 90% 이상이다. 미국에서 발사는 지난 8월까지 2천750번, 중국은 700회가 넘고 인도와 일본도 각각 100회를 넘는다.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다. 오는 2028년까지 발사는 정부 주도로, 2029년부터는 민간 주도로 하자고 하고 있으나 안정적 발사가 이뤄질 때까지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 차세대 발사체는 정부와 민간이 제작부터 함께 하는데 좀 더 경제성 있고 상업적으로 가려면 기업의 시각에서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주탑재체인 군집위성 운용의 의미는.


▲ 1개 위성과는 달리 정밀 관측을 위한 운용을 통해 재해·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생태계에서는 고가 위성보다 저비용 위성 군집을 이용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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