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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경상수지갭 대폭 확대 예상…"반도체 특수 반영돼야"

입력 2026-10-06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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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IMF 경상수지 평가 모형 개편 영향으로 갭 더 커져"




한국은행

[촬영 안 철 수] 2026.2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올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IMF가 발표하는 한국의 경상수지 갭 평가 수준이 '상당폭 상회'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국제국 국제금융연구팀 김민 과장은 6일 발표한 'IMF EBA(External Balance Assessment) 모형 개편이 우리나라 경상수지 평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내년도 평가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IMF가 산정한 적정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매년 대외부문보고서(ESR)를 발간해 회원국들의 직전년도 경상수지(GDP 대비)를 평가하고, 각국의 중기적 균형수준에 부합하는 적정 경상수지를 추정해 경상수지의 초과분을 뜻하는 경상수지갭을 산출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평가에서 중기적 균형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직전 '대체로 부합' 수준에서 2단계 상향된 것이다.


김 과장은 고령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특수성이 경상수지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상수지갭은 2024년 대비 2.3%p 증가했는데, 이중 약 60%는 적정 경상수지 감소(-1.4%p)에 기인했고, 이 중 대부분이 인구부문 모형 개편(-1.1%)에 따른 것이었다.


IMF는 올해 평가에 도입된 모형에 인구 비중을 산출할 때의 분모가 생산가능인구에서 총인구로 변경하고, 미래 고령인구 비중을 현재 고령인구 비중으로 변경했는데 우리나라는 분석대상 26개 중 모형 개편에 따른 영향을 제일 크게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과장은 내년 평가 시에도 새로 모형에 도입되는 '초과조정 순대외자산' 개념이 반영되면 우리나라의 적정 경상수지 수준을 낮춰 경상수지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초과조정 순대외자산은 실제 순대외자산에서 과거 일정 기간 중 초과 경상수지(흑자 및 적자) 누적분을 제거하는데, 우리나라는 순대외자산국이고 과거 양의 경상수지갭이 누적된 기간이 있어 이 부분 개편이 경상수지갭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한국의 경상수지갭(2026년 기준)을 세 가지 시나리오(경상수지가 GDP 대비 기준 23.3%: 낙관, 20.0%: 기본, 16.0%: 비관)를 상정해 전망한 결과 세 시나리오 모두에서 모형 개편 영향(0.74%p)으로 적정 경상수지가 1.1%p 감소했다.


이에 따른 경상수지 갭은 21.1%(낙관), 17.8%(기본), 13.8%(비관)이어서 세 시나리오에서 모두 IMF가 산정한 적정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 등급이 한 단계 더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EBA 모형이 빠른 고령화, 반도체 호황 등 특수성을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경상수지 급증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인지, 경기 순환적 요인인지 확실치 않다는 점 등 우리나라 특수성을 IMF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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