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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브랜드 일리, 성수동서 한글 굿즈 팝업…몽블랑도 서울에디션 만년필 선봬

[포켓몬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올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외국계 기업들이 잇따라 한글날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한글을 활용한 게임 이벤트부터 한국 전통미를 담은 특별판까지, 한글날을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는 오는 6일부터 한글날 당일인 9일까지 나흘간 국내 한정으로 '2026 한글날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 기간 포켓몬을 불러 모으는 아이템인 '향로'와 '일반 루어모듈'을 사용하면 이름이 '한·글·날'과 '가·나·다·라'로 시작하는 포켓몬이 나타난다. 주요 등장 포켓몬은 '한바이트', '글라이거', '날쌩마'를 비롯해 '가디', '나옹', '다꼬리', '라이츄' 등이다.
특히 이들 포켓몬은 색이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 확률도 높아진다.
이벤트 미션인 '컬렉션 챌린지'를 완수하면 보상으로 26개 알파벳 형태 포켓몬 '안농' 중 'H' 형태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색이 다른 희귀 버전도 만날 수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나다라'에 이어 '마바사아'로 시작하는 포켓몬 이름을 줄줄이 나열하며 "개발진분들이 한글 공부를 야무지게 한 것 같다", "최애몬인 한바이트가 있어 열심히 참여할 가치가 충분하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일리(illy)는 한글날 당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AK플라자 정문에서 '한글날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하는 커피 트럭 팝업 행사를 연다.
일리 측은 이번 캠페인이 한국 문화와 소비자에 대한 애정을 담아 글로벌 최초로 진행하는 컬처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한글을 단순한 언어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와 감성을 전하는 문화적 매개체로 봤다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사랑', '행복', '나눔' 등 일리가 선정한 한글 단어를 새긴 마그넷 세트 등으로 구성된 '한글날 리미티드 에디션'을 직접 볼 수 있다. 대형 한글 주사위를 굴려 경품을 받는 이벤트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커피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적인 필기구 브랜드 몽블랑도 한글날 전후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글쓰기'를 주제로 한 팝업 행사를 열어 만년필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장에서는 한국 전통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신제품 '마이스터스튁 시티 에디션 서울'을 팝업 단독으로 선보인다. 펜촉(닙)에 경복궁 근정전을 새긴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구 관련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은 제품 사진을 공유하며 "서울 에디션이면 사실 분들이 많겠다", "영롱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국내 기업들도 한글날 100주년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손잡고 '에이비씨(ABC) 한글 한정판'을 내놨다.
패키지에는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가 쓴 국내 최초의 순한글 세계 지리 교과서 '사민필지' 초판본 서체를 입혔다. 알파벳 모양이던 초콜릿도 자음 19종, 모음 10종 등 한글과 숫자, 특수문자 모양 총 44종으로 바꿔 글자를 모아 단어를 만들 수 있게 했다.
SNS에는 한글 모양 초콜릿으로 '약속', '따듯해' 등의 단어를 만든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부터 나만의 'ㅇㅅ탕면'을 만드는 초성 게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글날 기념 멀티팩에 든 초성 패키지의 'ㅇㅅ'에 자신만의 단어를 채운 뒤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SNS에는 '운수탕면', '압승탕면', '양심탕면' 등 저마다 'ㅇㅅ'을 채운 라면 봉지 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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