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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해킹사고에 산업계도 긴장…긴급 점검 즉시 착수

입력 2026-10-05 11: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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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항공·건설 등 업계 내부점검 결과 이상징후 '아직'


해커 IP 차단하고 외부 접점 대한 식별·보호조치 강화

건설업계, 개인정보 유출 점검…포스코홀딩스, AI로 모의해킹 시험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김윤구 신창용 임기창 기자 =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해킹사태 파장이 확산하면서 산업계도 유사 상황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등 연휴 중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산업계는 금융권에 비해 개인정보의 보유 범위나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이번 해킹이 특정 기업을 넘어 업계 전방위적 양상을 보인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은행권 전방위 해킹 피해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서 전방위적인 인공지능(AI) 해킹 공격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권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의 경우 최근 외부 비인가자의 해킹 시도가 있었으나, 자체 침입 방지 시스템이 작동해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여러 은행 ATM기. 2026.10.4 jieunlee@yna.co.kr


5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금융권의 민감한 고객 정보가 다수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전자와 자동차, 건설, 항공 등 업계도 내부 정보보호 체계의 이상 여부 점검에 나섰다.


전자 및 가전업계는 사태 직후 금융보안원이 공개한 해커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하는 한편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라는 정부 권고에 따라 주요 취약점과 정보 노출 여부를 확인했다"며 "정보 유출이나 외부로부터 공격 징후는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계는 상시 진행해 오던 외부 접점에 대한 식별 및 보호조치를 보다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 취약점이 파악될 경우 개선에 나서는 한편 외부 이상 징후에 대한 관제 및 데이터 암호화 등 보안 체계도 한층 보강할 계획이다.


임직원 대상의 사이버 보안 및 정보유출 방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정보보호 인식 제고도 추진한다.


건설업계에서는 아직 해킹 관련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주요 건설사들이 주택 사업을 주력 부문으로 두는 만큼 수분양자 등에 관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아직 해킹 피해가 확인되거나 그에 따른 긴급 점검 지시가 하달된 것은 없다"면서도 "아파트 분양 계약 관련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현황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검토하는 등 조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철강업계는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일반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인 정보에 대한 해킹 시도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고객 데이터를 목표로 한 해킹 시도는 없었다"면서도 "다만 유사한 취약점이 있는지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일일이 점검하는 대신 전문 업체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중요 시스템을 대상으로 자동 모의 해킹 시험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가 시스템 내부의 보안 허점을 선제적으로 도출해 방어벽을 보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킹 관련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완성차업계도 아직 피해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안 관련 팀에서 상시 점검하고 있다"면서 "정부나 기관에서 권고하는 가이드라인대로 점검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도 현재로선 고객 정보 해킹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민감한 승객 개인정보를 다루는 회사 특성상 지속적으로 보안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과 산업계의 성격이 다르지만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다를 수 없다"며 "강화된 정부 정책과 관련 법제에 따라 보안 체계를 상시 점검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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