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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본부 등 미래산업위 이관 제안…7일 사실상 조율 마지노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상임위원회 간 부서 배분 갈등에 송형곤 의장이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오는 7일 갈등 봉합 여부가 분수령을 맞게 됐다.
5일 전남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송 의장은 기후환경본부와 상수도사업본부를 미래산업위원회가 맡고, 기후환경에너지위원회가 산업혁신국과 우주첨단소재국 등을 맡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해당 중재안에 대해 미래산업위는 수용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미래산업위와 기후환경에너지위원회는 통합시 조직개편 이후 산업혁신국 등 핵심 산업 부서의 소관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달 미래산업위가 사임서까지 내며 연석회의까지 열었지만, 미래산업위가 산업 관련 핵심 부서의 이관을 요구한 반면 기후환경에너지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이 이어졌다.
이에 송 의장은 최근 기후환경본부와 상수도사업본부를 미래산업위로 이관하고, 핵심 산업 관련 부서는 기후환경에너지위가 계속 맡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절충안대로라면 상임위 명칭과 실제 기능이 어긋나는 문제가 생긴다.
부서 이관이 현실화하면 기후환경에너지위원회가 상임위 핵심인 기후환경 업무를 사실상 내주는 등 오히려 상임위 기능의 '주객전도'를 낳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재안이 수용되더라도 상임위 명칭 변경 등을 원래 성격과 다른 명칭으로 바꿔야 하는 등 후속 조정이 필요하다.
오는 7일 임시회 개회에 앞서 운영위원회에서 상임위 소관을 반영한 조례 개정안을 처리하고 당일 본회의 의결까지 마쳐야 행정사무감사 담당 부서를 확정할 수 있어 이날이 사실상 배분 문제 해결의 마지노선으로 꼽힌다.
이번에도 배분안을 확정하지 못하면 행정사무감사 대상 부서 확정과 자료 요구 등 후속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조례상 상임위 소관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의장이 운영위원회와 협의해 정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장이 최종 결정할 수 있어 상임위별 합의가 무산되면 의장이 직접 결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 특별시의원은 "상임위 본래 성격을 전부 바꾸면서까지 특정 상임위에 산업 관련 부서를 몰아줄 일인지 따져봐야 한다"며 중재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른 의원은 "상임위 배분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당장은 뾰족한 수가 없다"며 "현행 체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일단 봉합하고, 상임위 재배분은 전반기 의회 막바지에 다시 논의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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