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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이어 로봇…경북 '첨단산업 4축' 완성

입력 2026-09-30 16: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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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는 부품·양산, 포항은 R&D·실증…로봇 전 주기 밸류체인 구축


대구 로봇·SW 기반과 연계해 초광역 산업생태계 조성





[경북도 제공]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이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에 이어 로봇까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확보하면서 첨단산업 육성 기반을 한층 넓히게 됐다.


구미의 제조·양산 역량과 포항의 연구개발·현장 실증 기반을 대구의 로봇·소프트웨어 산업과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부품·완제품 생산, 실증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로봇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30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경북(포항·구미)과 대구가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통합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북은 기존 반도체(구미), 이차전지(포항), 바이오(안동·포항)에 이어 로봇까지 4개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확보했다.


도는 지역 양대 산업도시인 구미와 포항을 연결하는 로봇 전 주기 밸류체인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구미의 제조역량과 포항의 연구역량·수요 기반을 결합해 첨단로봇의 개발과 생산뿐만 아니라 로봇을 통한 기존 제조업의 고도화,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혁신도 이룬다는 구상이다.


구미 국가산업단지(1∼5단지)에는 3천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전자·기계·장비 분야의 정밀부품 공급망이 촘촘히 연결돼 있어 로봇 핵심부품의 양산 거점으로 육성하기에 적합하다.


도는 삼성전자의 구미 로봇 분야 투자계획 발표를 계기로 자화전자 등 지역 부품기업의 로봇산업 참여를 확대하고, 핵심부품 생산·공급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텍,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등 우수한 연구 역량과 철강·이차전지 등 대규모 로봇 수요 기반을 함께 갖춘 포항은 로봇을 개발하고 실제 제조 현장에서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전로봇실증센터,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등 실증 인프라와 지역 제조 현장을 연계해 로봇의 성능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연구개발 성과의 상용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경북도 제공]


포항에 생산거점을 둔 뉴로메카는 협동 로봇·휴머노이드 로봇 및 핵심부품 개발·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포스코와 연계한 제조공정 자동화 기술을 검증하는 등 로봇의 현장 적용을 이끌고 있다.


도는 두 지역의 장점을 살려 로봇 핵심부품과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제조공정에 로봇을 적용해 운영 데이터를 축적, 현장 확산을 앞당길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산업 생태계를 신속히 구축하고 민간투자도 본격적으로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사업비 6천억원을 투입해 4대 추진전략, 8대 중점과제, 24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초격차 K-휴머노이드 경쟁력 강화, K-로봇 메가혁신 생태계 구축, 로봇 전문인력 양성, 미래 첨단 기반 조성을 통해 제품개발 30종 이상, 기업육성 150곳, 보급·확산 100건 이상, 인력 양성 300명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도는 삼성전자가 구미 로봇 분야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을 건의한 만큼, 이번 지정이 기업투자를 뒷받침하고 지역 로봇산업의 초기 수요시장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북도 제공]


도는 대구의 로봇산업 기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과 연계해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경북이 부품·양산과 연구개발·현장 실증에 강점이 있고 대구는 로봇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두 지역의 산업적 강점을 공동 활용하면 초광역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이번에 초광역 산업 협력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대구시와 공동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균형성장 모델에 적합한 특화단지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로봇 핵심기술개발과 기업지원, 실증·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 세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로봇 특화단지 지정은 대구와 경북이 행정구역을 넘어 각자의 산업적 강점을 결집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로봇이 경북과 대구의 경쟁력 있는 성장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고 첨단산업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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