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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 창립 50주년…정몽혁 "글로벌 본사 10개 구축"

입력 2026-09-30 09: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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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0년 성장 비전 제시…정주영 명예회장 AI 축사도




50주년 비전 발표하는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

[현대코퍼레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무역과 제조를 결합하고 해외 주요 거점을 10개의 '글로벌 본사'로 육성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국내외 임직원 등 약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만들고 싶은 회사는 일시적으로 1등하는 기업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며 오래도록 지속가능한 일류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50년을 이끌 성장 비전으로 '무역과 제조의 결합', '10개의 글로벌 본사화'를 제시했다.


먼저 기존의 무역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더해 제조 영역까지 가치사슬을 확대하고, 무역과 제조의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자동차 부품 기업 루치노바를 인수한 데 이어 향후 5년간 국내외 중견 제조기업을 계속해 인수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춘 대형 제조기업 확보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현대코퍼레이션이 2021년부터 운영해 온 글로벌 권역 협업 체계인 '네스트'(NEST)를 발전시켜 글로벌 본사로 키운다.


3년 내 동남아 네스트의 싱가포르와 북미 네스트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5년 내에는 유럽 네스트의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일본 네스트의 도쿄를 글로벌 본사로 만들 계획이다.


이후 중국과 호주, 아프리카·중동, 서남아,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까지 전 세계 10개 네스트가 각각 본사 기능을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AI로 구현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축사 영상

[현대코퍼레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특별 축사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 속 정 명예회장은 '밖에서 벌어서 안을 살찌운다'는 창업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50년간 회사의 성장을 일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수많은 실패 속에서도 다시 도전했느냐가 중요하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나가면 된다"며 도전과 개척의 정신을 강조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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