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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자 없는 공공와이파이 1천643곳…경기에만 429곳

입력 2026-09-30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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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이용 실적 '0'…경기·전남·광주·서울에 51.7%


이주희 "미사용 비율 높은 지역부터 재배치 계획 마련해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최근 3개월간 접속자나 데이터 사용량이 전혀 없는 이른바 '유령 공공와이파이'가 경기도에만 429곳에 달하는 등 특정 지역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설 대비 미사용 시설 비율도 지역에 따라 최대 3배까지 벌어졌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공공와이파이 4만7천89개소 가운데 최근 3개월간 접속자나 데이터 사용량이 없는 시설은 1천643개소(3.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사용 시설은 경기도가 429개소로 가장 많아 전체 미사용 시설의 26.1%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광주 236개소(14.4%), 서울 185개소(11.3%), 경북 163개소(9.9%), 경남 127개소(7.7%) 순이었다.


경기·전남·광주·서울 등 상위 3개 지역의 미사용 시설은 총 850개소로, 전국 미사용 시설의 절반이 넘는 51.7%가 이들 지역에 집중됐다.


전체 시설 규모를 고려한 미사용 비율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경기와 경남이 각각 4.8%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전남·광주(각 4.1%), 부산(3.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전체 1천227개소 가운데 20개소만 미사용 상태로 비율이 1.6%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인천(2.2%)과 서울(2.4%) 역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미사용 비율이 가장 높은 경기·경남과 가장 낮은 대구의 격차는 3배에 달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공공와이파이 시설의 19.1%를 보유하고 있으나 미사용 시설 비중은 26.1%에 달해, 전체 설치 규모 대비 낭비되는 시설이 유독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도 전체 시설 비중(5.7%)에 비해 미사용 시설 비중(7.7%)이 높게 나타났다.


NIA는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매월 통신 3사에 이용량이 없는 공공와이파이에 대한 현장점검을 요청하고 있으며, 지자체 등 이용기관에 점검 결과를 공유해 이전·재설치나 해지 등의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희 의원은 "NIA와 과기부는 공공와이파이의 지역별 이전·해지 이행 실적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미사용 비율이 높은 지역부터 재배치 계획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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