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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D-7] ② 누리호 사업단장 "5차 발사, 쌓인 경험이 다르다"

입력 2026-09-30 06: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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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상황에도 실무진 빠르게 대처…반복 발사의 힘"


민간 참여 단계적 확대…"7차 이후 후속 발사 민간이 수행"




기자단에 설명하는 박종찬 단장

(나로우주센터=연합뉴스) 지난 16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 전 진행된 최종 시험 현장에서 박종찬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이 기자단에게 설명하고 있다. 2025.9.17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누리호의 반복 발사를 통해 연구진과 민간기업의 발사체 개발 경험이 축적되면서 한국의 독자 우주발사 역량도 한 단계씩 높아지고 있다.


◇ 누리호 반복 발사로 경험 축적…"민간 참여도 점차 확대"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3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무리 철저히 준비한다 해도 의도치 않은 이상 상황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전에는 원인 파악과 해결 방안 도출에 긴 시간이 들었지만, 이번 발사 준비에서는 몇몇 이상 상황에서도 실무진들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을 보며 경험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현대로템[064350] 등을 거쳐 2005년 항우연에 들어와 나로호, 누리호 개발 등을 21년간 수행해 왔다. 2023년 10월 사업단장으로 임명되며 누리호 4~7차 발사를 이끌고 있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은 세 차례 발사를 통해 성능을 검증한 누리호를 반복 발사하며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이고, 관련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발사마다 체계 총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운용 범위를 늘리며 누리호 발사를 민간 주도로 전환하기 위한 단계를 밟아나가게 된다.


박 단장은 누리호 발사를 거듭하면서 연구진뿐 아니라 민간기업의 기술과 경험도 축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업무 현장에서 실제 실무를 보면 기술과 실력이 쌓여가는 게 점점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 발사보다 민간 참여가 확대된 것은 분명하고 이를 통해 민간기업이 예전보다 시나브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누리호는 국가 우주 인프라…7차 이후 민간 주도 발사로"


박 단장은 이번 5차 발사에서 주목할 장면으로 누리호가 우주에서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분리하는 순간을 꼽았다.


그는 "직접 눈으로 볼 수는 없겠지만 누리호 3단이 계획된 시간에 사전 설정된 자세로 정확히 분리하는 순간을 그리게 된다"며 "이 장면이 발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6차 발사까지 예정됐던 고도화사업은 정부가 7차 발사 추가를 확정하면서 7차까지 이어지게 됐다. 박 단장 역시 7차 발사까지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박 단장은 "발사체는 고속도로나 택배 시스템으로 비유할 수 있다"며 누리호를 단순한 발사체가 아닌 국가의 우주 인프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발사체 개발을 400m 정규 육상 트랙을 갖춘 종합운동장을 확보하고 거기서 선수를 육성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육상이 세계적으로 성적이 높지 않다고 해서 경기장을 만들지 않거나 선수를 키우지 않으면 발전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도화사업을 통해 4∼7차 발사를 하고 그 이후 민간이 후속 발사를 수행하는 게 결국 우리 우주 주권을 지켜나가고 튼튼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력 발사를 할 수 있는 나라가 전 세계 국가 중 7~8곳에 불과하다는 점도 우리가 계속 우주 산업을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리호 5차 발사 계획 설명하는 박종찬 단장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필원에서 열린 누리호 5차 발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9.15 ryousanta@yna.co.kr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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