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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제재 뒤 불매운동 확산…현지 e스포츠 대회 연기

[스팀DB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크래프톤[259960]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 대회 운영 논란으로 베트남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다만 현지 유저들의 불매 운동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체 동시 접속자 수 추이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29일 스팀(Steam) 플랫폼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PUBG: 배틀그라운드의 일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7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e스포츠 대회 운영 논란 여파가 뜨겁던 지난 25일 기준으로는 65만명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틀 후 다시 71만명까지 오르며 한 달 전과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
현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베트남 이용자들은 PC '배틀그라운드'에 대거 부정 리뷰를 남기고, 한 현지 PC방 기업도 현지 매장 내 PC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이용자들은 크래프톤이 지난 23일 대회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 베트남 선수 'TanVuu' 쩐딴부·'Himass' 라프엉티엔닷의 공식 e스포츠 대회 출전 자격을 영구 정지하고, 게임 계정도 영구 제재한 데 반발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17일 개막한 이벤트 대회 'PUBG 아시아 스타즈'에서 별도의 화면을 보고 경기 정보를 얻어 한국 팀 선수의 위치를 확인한 뒤 이를 팀원들에게 알려 주는, 이른바 '방플(방송 플레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크래프톤은 당시 곧바로 조처를 내리지 않았고, 한국 선수와 팬들 사이에서는 크래프톤이 베트남 팀에 편파적인 운영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국 선수단 전원은 대회 운영에 반발해 단체로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결국 대회는 마지막 날 일정을 진행하지 않고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크래프톤은 규정에 따라 조치했다는 입장이지만, 베트남 이용자들은 오히려 부정행위를 저지른 선수들을 옹호하며 불매 운동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매체들은 '배틀그라운드'가 정식 허가를 받지 않고 유통되고 있으며,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게임에 대한 차단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이런 여파로 크래프톤이 현지에서 진행하던 e스포츠 대회인 'PVS'도 무기한 연기됐고, 베트남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도 비활성화됐다.
게임 접속자와 매출에는 당장 눈에 띄는 손실이 없지만, 베트남 시장 기반이 흔들리면서 크래프톤의 e스포츠 전략에도 일부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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