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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인형이동장치 사고 사망 23명 중 65세 이상 39%
단독사고 사망자 절반 육박…안전운전의무 불이행 사고 가장 많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 교통사고가 최근 3년간 20% 가까이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거의 줄지 않아 매년 2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고와 사망자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1천915건으로 2022년 2천386건보다 19.7%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사망자는 26명에서 23명으로 3명(11.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사망자는 2022년 26명에서 2023년 24명, 2024년과 지난해 각각 23명으로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65세 이상이 가해자인 사고는 2022년 64건에서 지난해 108건으로 68.8% 늘었다. 같은 기간 19세 이하 사고는 852건으로 17.4% 줄고 20대 사고는 390건으로 42.5% 감소했다. 전체 사고 감소세와 달리 고령층에서는 사고가 증가했다.
65세 이상 사망자는 2024년까지 연간 2∼3명이었으나 지난해 9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 중 비중은 39.1%로 가장 높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개인형 이동장치 단독사고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중 전봇대나 가로등, 표지판 등에 충돌하거나 도로에서 이탈한 단독사고는 186건으로 전체 사고의 9.7%에 그쳤지만 사망자는 1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7.8%를 차지했다. 다른 차량과 충돌한(차대차) 사고는 847건에 사망자 10명, 보행자와 충돌한(차대사람) 사고는 882건에 사망자 2명이었다.
단독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수)은 5.9로 차대차(1.2), 차대사람(0.2)보다 훨씬 높았다.
법규 위반별로는 전방 주시 태만과 졸음 운전을 포함한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의 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에 따른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는 1천128건으로 전체의 58.9%를 차지했고 11명이 숨졌다. 이어 기타 426건, 신호위반 157건, 중앙선 침범 82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55건 등의 순이었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나 2종 소형, 1·2종 보통 등 운전면허 소지자만 운행할 수 있다.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자전거도로 또는 차도 우측 가장자리로 통행해야 한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음주 상태에서 운전해서도 안 된다.
염태영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가 매년 반복되는 만큼 사고 원인과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청소년과 고령자 등 사고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이용자 교육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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