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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0.8%·미국 21.8%·한국 4.6%…자율조작 등 기술수준도 中에 역전
RFM 특허도 중국 66.3%…한국은 8.8%에 머물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글로벌 로봇산업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의 관련 특허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휴머노이드와 RFM 분야 모두에서 절반이 넘는 특허 점유율을 차지한 데 이어 기술 수준에서도 한국을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실이 지식재산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진 5개 지식재산관청'(IP5) 기준 한국의 휴머노이드 특허 점유율은 4.6%로 집계됐다.
한국의 휴머노이드 특허 점유율은 2024년 6.3%에서 2025년 5.2%, 올해 상반기 4.6%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의 관련 특허 점유율은 같은 기간 51.8%에서 60.8%로 상승했다.
미국은 27.3%에서 21.8%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20%대를 유지하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허 출원 건수에서도 격차는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휴머노이드 특허 출원 건수를 살펴보면 중국은 1천584건으로 한국(35건)의 약 45배에 달했다. 미국은 113건이었다.
지난해에도 중국의 휴머노이드 특허 출원 건수는 2천573건으로 한국(97건), 미국(640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다만 특허는 출원 후 18개월이 지나 지식재산처 내부 검색시스템에 오르는 만큼 지난해와 올해 수치는 실제 출원 건수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식재산처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RFM 분야에서도 중국의 우위가 확인됐다.
IP5 기준 한국의 RFM 관련 특허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8.8%로, 중국(66.3%)과 미국(14.1%)에 미치지 못했다.
일부 핵심 로봇기술의 기술수준평가에서 한국과 중국의 순위가 뒤바뀌기도 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수준평가에 따르면, '고난도 자율조작기술'에서 한국의 기술 수준은 2022년 미국을 100으로 놓았을 때 85.0으로 중국(79.0)을 앞섰으나 2024년에는 중국(90.0)이 한국(80.0)을 넘어섰다.
'인간-로봇 상호작용기술' 역시 2022년 한국은 85.0으로 중국(84.0)을 근소하게 앞섰으나 2024년 중국은 90.0, 한국은 80.0으로 역전됐다.
이 의원은 "과거 앞서 있던 자율조작·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마저 역전된 상황에서 특허 장벽까지 높아진다면 우리 로봇산업이 막대한 로열티(사용료)를 부담하는 기술 종속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중 기술 경쟁에 대응해 국가 연구개발(R&D) 투자와 핵심 지식재산 확보 전략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며 "AI·로봇 기술 경쟁에서 1∼2년의 지연이 돌이킬 수 없는 격차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핵심 원천기술 개발과 지식재산 확보를 국가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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