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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맛보고 상품 만든다"…롯데마트, '파일럿 키친' 운영

입력 2026-09-27 10: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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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 상품 3개월간 검증…고객 의견 반영해 시그니처 상품으로 육성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롯데마트는 송파구 제타플렉스 잠실점 델리 코너에서 출시 전 상품을 고객에게 먼저 선보이고 반응을 확인하는 테스트 공간인 '파일럿 키친'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파일럿 키친은 최신 식음 트렌드와 계절 원재료를 활용해 개발한 상품을 정식 출시하기 전 실제 고객에게 선보이고 맛과 구성, 가격 등에 대한 의견을 받는 공간이다.


기존에는 상품기획자(MD)와 제조 협력사가 상품 콘셉트와 조리법 등을 기획한 뒤 내부 직원이나 별도 평가단을 대상으로 한 평가를 거쳐 상품을 출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롯데마트는 제한된 인원이 실시한 사전 평가만으로는 실제 구매 고객의 다양한 선호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번에 상품 개발 단계부터 고객 평가를 반영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매장에는 QR코드를 상시 배치해 고객이 상품을 맛본 뒤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접수된 의견은 월 1회 취합해 향후 상품 출시 과정에 반영한다.


롯데마트는 파일럿 키친에서 메뉴별로 약 3개월간 테스트를 진행해 고객 반응과 판매 가능성을 검증하고, 상품성이 확인된 메뉴는 향후 시그니처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첫 번째 테스트 상품으로는 '보일링 씨푸드'를 선정했다.


보일링 씨푸드는 해산물과 소시지, 감자 등을 특제 소스와 함께 조리한 메뉴로 고객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해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롯데마트는 보일링 씨푸드를 올해 12월 말까지 2만3천900원에 판매한다. 랍스터를 추가한 '보일링 랍스터'는 4만9천900원, 랍스터와 대게를 함께 구성한 '보일링 파티팩'은 9만9천900원이다.


재료별 추가 옵션과 파스타면 등 사이드 메뉴도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파일럿 키친을 통해 '상품을 만들고 고객에게 선보이는' 기존 방식에서 '고객에게 먼저 선보이고 함께 완성하는' 상품 개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메뉴 개발은 롯데마트의 상품 연구개발 조직인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가 맡았다.


박연준 롯데마트·슈퍼 푸드이노베이션팀 담당자는 "파일럿 키친은 개발 단계부터 실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라며 "고객이 직접 맛보고 남긴 의견을 상품에 적극 반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파일럿 키친에서 보일링 씨푸드를 시식하는 장면

[롯데마트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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