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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지 4개월 만에 흑자 행진 마감…7월 5천만달러 적자 전환

입력 2026-09-27 0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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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역대 2번째 6억달러 흑자 이후 적자 기조로


"관광 콘텐츠 마련하고 지역 교통·숙박 인프라 강화해야"




BTS 부산공연 기념 특별 드론쇼 관람하는 인파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3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BTS 부산공연 기념 특별 드론쇼를 핸드폰에 담고 있다. 2026.6.13 sb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장기간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행진을 이어가던 월간 관광수지가 4개월 만에 중단되면서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7월 관광수지는 5천30만달러(약 68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5억9천660만달러의 흑자를 거둔 전월보다 6억4천690만달러 악화했다.


관광수지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2020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7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연간 관광수지도 2023년 103억8천260만달러, 2024년 102억720만달러, 2025년 107억6천40만달러로 3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1월 14억340만달러, 2월 10억9천930만달러의 적자를 유지했다.


이후 3월 들어 2억6천380만달러로 흑자로 전환한 뒤 4월(1억5천990만달러)과 5월(2억2천50만달러)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6월에는 6억달러에 육박하는 흑자를 달성하며, 2008년 10월 6억6천150만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찍었다.


당시 전체 관광 수입은 27억8천400만달러로, 관광 지출(21억8천740만달러)을 앞질렀다. 방한객 1명이 지출한 액수도 1천397달러(197만원)로, 국민 해외관광객 1명이 지출한 1천91달러(154만원)보다 많았다.


그러나 한 달 후인 지난 7월에 적자로 전환하며 4개월간 이어진 흑자 행진을 마감했다. 7월 전체 관광 지출(26억7천440만달러)은 관광 수입(26억2천410만달러로)보다 많았다.




월간 관광수지 현황

[한국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문가들은 흑자 기조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과 숙박 인프라를 강화하고, 정부와 민간이 협업해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최근까지의 관광수지 흑자는 K-팝을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에 기대 만들어낸 결과물에 가깝다"고 짚었다.


올해 3월 방탄소년단(BTS)이 광화문에서 컴백 공연을 열고 4월 경기 고양과 6월 부산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등 각종 K-팝 인기가 그간의 관광 호황을 견인했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당시 방문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또다시 한국을 찾도록 정부와 기업이 함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여행 프로그램 추천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해외국가와 국내 지방 공항 간 직항 노선을 확대하고 이를 유지해야 한다"며 "동시에 지방 방한객을 유인할 5성급 호텔뿐만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와 모텔 등 숙박 선택지를 넓히고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7월 관광수입 및 지출 현황

[한국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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