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억원 투입 산불 ICT 플랫폼인데…10건 중 7건 '헛경보'

입력 2026-09-23 14:39:14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산불 진압 현장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200억원 넘게 투입한 산불방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의 지난해 탐지 건수 가운데 70%가량이 오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불방지 ICT 플랫폼이 탐지한 약 20만건 가운데 13만8천여건이 오류 탐지로 확인됐다.


빛 번짐이나 렌즈 이물질뿐 아니라 안개와 구름, 흔들리는 나무 등을 산불로 잘못 인식한 사례가 포함됐다.


지역별 오류 탐지율은 경남이 79%로 가장 높았고 경기 75%, 강원 74%, 전남 57%, 대구 51% 등의 순이었다.


산불방지 ICT 플랫폼은 산불 감시용 폐쇄회로(CC)TV가 연기나 불꽃 등 산불 징후를 포착하면 인공지능(AI)이 이를 분석해 지자체 등에 알리는 시스템이다.


산림청은 산불 조기 탐지를 위해 플랫폼을 확대해왔으며, 지난해 말 기준 연동된 CCTV는 1천654대다.


산림청이 지난해 발주한 연구에서도 CCTV 성능과 작동 방식이 제각각이고, AI가 잘못 탐지하거나 산불을 놓쳤을 때 책임을 누가 질지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강 의원은 "잦은 오류 탐지로 현장 대응력이 떨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전국 산불방지 ICT 플랫폼의 분석 성능과 CCTV 연계 현황을 점검하고 고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