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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평가 'E등급' 코이카, 쇄신 나선다…이사회 산하 ESG 개편

입력 2026-09-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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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위원회 출범 이어 ESG 조직 격상하며 전방위 책임경영 혁신 시도


낙제점 '윤리·안전·인재양성' 만회…우수 평가 '지역 상생' 전면에




코이카 '2026년 제1차 ESG전문위원회' 회의 참석 위원들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올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아주미흡(E)'을 받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국제개발협력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와의 상생·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강화하며 대대적인 쇄신에 나선다.


코이카는 지난 22일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기존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기구로 격상한 'ESG 전문위원회'를 새롭게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재정경제부의 '공공기관 ESG 가이드라인'에 맞춰 이사회가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도록 한 조치다.


앞서 코이카는 경영평가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 든 직후 기관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기 위해 지난달 도약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이번 ESG 조직 격상 역시 도약위원회 출범의 연장선상에서 전방위적인 조직 정비와 쇄신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코이카는 경영평가 세부 지표 중 윤리경영, 안전 관리, 인재 양성 성과관리 등 ESG 요소와 직결된 다수 항목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ESG전문위원회가 첫 회의부터 안전경영과 윤리경영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사회공헌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 역시 경영평가에서의 취약 부문을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이카가 그나마 양호한 평가(B등급)를 받았던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부문을 내세워 기관의 전반적인 ESG 실적 반등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이카 '2026년 제1차 ESG전문위원회' 회의 모습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편된 ESG전문위원회는 김동호 이사장 직무대행과 박강호·한동만·손송희 등 비상임이사 3명으로 구성되며, 자문위원들도 참여한다. 회의는 연 3회 이상 개최된다.


새 위원회 출범과 함께 코이카는 단순 기부나 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 세계를 잇는 글로벌 상생 기관'을 목표로 내세웠다.


전국 10개 비수도권 대학에 설치된 국제개발협력센터를 지역 거점으로 활용해 청년들에게 공적개발원조(ODA) 교육과 국제협력 분야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코이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센터를 거쳐 관련 분야로 진출한 지역 청년은 73명에 달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도 늘린다. 비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ODA 사업 진출 컨설팅을 확대하고,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과 중증장애인 생산품 기업으로부터 물품 구매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 사내 봉사 동호회 '따봉'(따뜻한 봉사)의 활동 등 임직원의 자발적 사회공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부서별 상생 프로그램 기획 시 학습시간 인정이나 표창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호 직무대행은 "ESG를 기관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며 "코이카가 가진 개발협력 경험과 전문성을 나누고 지역 인재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공헌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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