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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공공와이파이 1천643곳…장애 22% 늑장 복구

입력 2026-09-22 0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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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5% 접속·사용량 '0'…최장 복구 164시간


이주희 "예산 낭비이자 관리 태만…유지보수 전면 개편해야"




공공와이파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공공와이파이 시설 가운데 3.5%가 최근 3개월간 접속자나 데이터 사용량이 전혀 없는 '유령 와이파이'로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국 공공와이파이 시설 4만7천89곳 중 최근 3개월간 접속자 또는 데이터 사용량이 전혀 없는 시설은 1천643곳으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SK브로드밴드가 관리하는 1천971곳 중 118곳(6.0%)으로 미사용 시설 비율이 가장 높았다. KT[030200]는 2만4천744곳 중 978곳(4.0%), LG유플러스[032640]는 2만374곳 중 547곳(2.7%)으로 나타났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공공 인프라가 수요 예측 실패나 관리 소홀로 인해 사실상 방치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애 발생 이후 복구가 늦어지는 문제도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는 서비스 불가 장애에 대해 24시간 이내 출동하고 48시간 내 조치하는 등 3일 이내 복구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공공와이파이 장애 3천653건 가운데 802건(22%)은 복구에 3일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의 평균 복구 시간은 33∼40시간, KT는 26∼31시간이었으며 최장 복구 시간은 각각 164시간과 110시간에 달했다.


한편 공공와이파이 이용 불편 민원은 2024년 994건에서 지난해 1천417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8월까지 1천242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접속 불가 관련 민원이었으며, 민원 처리에 100∼160시간 이상 걸린 사례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

[이주희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주희 의원은 "공공와이파이는 디지털 격차 해소와 국민 체감 통신비 절감을 위한 핵심 공공재임에도 수천 곳이 데이터 사용량 '0'으로 방치되고 고장 나도 일주일씩 수리가 지연되는 것은 심각한 예산 낭비이자 관리 태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용 실적이 전무한 시설은 실태 조사를 거쳐 유동 인구가 많은 거점이나 통신 소외 지역으로 신속히 이전 재배치해야 하고 통신사업자의 신속 복구 의무 강화와 부품 예비 물량 확보 등 공공와이파이 유지보수 관리 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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