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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등 '전력부문 탈탄소화…시나리오 연구' 결과 발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메가프로젝트발 전력 수요가 더해지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시민사회 네트워크 '화석연료를 넘어서'와 함께 에너지·기후 정책 전문 연구기관 '플랜잇'에 의뢰한 '전력부문 탈탄소화를 위한 전력수급기본계획 대안 시나리오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계획 및 전력 수요 전망 등을 종합해 향후 가스 발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변화를 예측했다.
분석 결과, 메가프로젝트의 전력 수요가 추가될 경우 2038년 발전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NDC 달성을 위한 허용 수준을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발전 퇴출로 인한 전력 공급 공백과 막대한 추가 전력 수요를 가스 발전으로 상당 부분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이 점차 확충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크게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결국 또 다른 화석연료인 가스에 의존하게 된다는 의미다. 가스는 석탄 발전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절반 이하 수준이다.

[그린피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존 탈석탄 시나리오에서 가스 발전량은 44TWh(테라와트시) 수준이지만, 메가프로젝트로 20GW의 추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경우 가스 발전량은 208TWh로 치솟았다. 30GW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경우 가스 발전량은 224TWh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각각 84MtCO2e, 90MtCO2e로 늘어나, NDC 상향안 대비 최대 1.6배 수준으로 배출하게 된다.
김자현 플랜잇 에너지전환팀 팀장은 연구 결과에 대해 "가스 발전에 대한 규제가 병행되지 않고서는 재생에너지를 늘려도 실질적인 탄소 감축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신민주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곧 수립될 제12차 전기본이 메가프로젝트로 인한 탄소 배출 계획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메가프로젝트 수요 산정부터 과도하지 않았는지 검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se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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