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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유치] ② 출연연 신입 중 해외 연구경험 3%대…"계속 찾아야"

입력 2026-09-16 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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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환 NST 본부장 "국제협력·다양성 위해 해외 인재 중요"


내년에도 해외 설명회 추진…캐나다 등으로 개최지 확대 검토




출연연 공동채용설명회서 선배와의 대화 진행하는 이진환 NST 전략기획본부장

[N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신규 연구자 가운데 해외 연구 경험자 비중이 10년 전 10%에서 현재 3%대로 줄어든 가운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국제협력과 연구 다양성 강화를 위해 내년에도 해외 인재 유치에 나선다.


과거 미국 현지 채용설명회를 계기로 출연연에 합류한 이진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전략기획본부장은 해외 설명회를 단순한 채용 행사를 넘어 현지 연구자에게 출연연을 알리고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무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칼텍 채용설명회로 출연연행…"현지 출신 선배가 설명해야"


이진환 NST 전략기획본부장은 11~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지에서 열린 출연연 공동채용설명회에서 "출연연이 대부분 국내 학위자 위주로 돼 있는데 국제협력 등을 위해서도 해외 경험을 갖춘 이들의 영입이 중요하다"며 정례회 계획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NST와 국가과학기술인공지능연구센터(NAIS), NST 산하 13개 출연연이 공동 마련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설명회에 대해 행정직원뿐 아니라 미국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출연연 연구자들을 배치해 출연연에서 실제 어떤 연구를 하는지, 국내 복귀 후 연구경로는 어떠한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소개했다.


그도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박사후연구원 출신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칼텍에서 개최한 채용설명회를 통해 출연연으로 온 해외 유턴 사례다.


당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출신인 김진석 전 표준연 부원장이 직접 채용설명회를 이끌었고, 이를 통해 이 본부장 등 칼텍 출신 연구자 5명을 표준연에 데려오는 성과를 냈다.


이 본부장은 "인사 담당자만 오면 기계적으로 설명하게 된다"며 "연구자들도 그 지역 출신 선배들이 직접 설명하면 더 와닿게 된다"고 했다.


그는 출연연의 강점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대학이 갖추기 어려운 대규모 연구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연구 자율성이 있는 점,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한 점 등을 꼽았다.


이 본부장은 "출연연은 연구비 확보를 위한 제안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창업에서도 해외에서는 교수가 회사 대표를 맡기 어렵지만 출연연에서는 연구자와 대표 양쪽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연구하는 한인들도 경력 발전의 한계를 느끼고 최근 한국의 연구환경을 부러워하는 사례가 있다며 연구비 규모 자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폐쇄적 연구문화 등에 대한 해외 연구자들의 우려가 있지만, 한국의 가장 큰 특징은 굉장히 빨리 변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변화가 빠르지 않았지만, 한국은 젊은 연구자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그런 것들을 함께 바꿔나가고 있다"고 했다.


◇ 해외경험 신입 10년 새 10%→3%대…내년 설명회도 추진


이 본부장은 출연연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좋은 인재를 뽑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도가 필요하다며 설명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ST에 따르면 국내 출연연에서 해외연구 경험이 있는 연구자 비중은 9% 수준이며 신규 연구자의 경우도 10년 전 10%에서 현재 3%대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내년 해외 채용설명회 개최도 추진하고 있으며 캐나다 등 한인 연구자가 많은 다른 지역으로도 눈을 돌린다는 목표다.


이 본부장은 "좋은 연구자들을 뽑으면 금방 출연연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럼에도 좋은 인력은 계속해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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