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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사설경비 뚫고 1분30초만에 5억대 귀금속 절도

입력 2026-09-16 11: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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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건물 1층 창문 통해 침입…건물내 10분 머물다 도주


경보 울렸지만…경찰, 조력자 여부 수사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인천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대형마트에 입점한 귀금속 매장에서 5억원대 절도 사건이 발생해 범행 방식과 수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2시께 인천시 남동구 홈플러스 간석점 내 귀금속 매장에서 20대 남성 A씨가 5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범행 현장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의 대담한 범행 과정이 그대로 담겼다.


마스크를 착용한 A씨는 우비에 달린 모자를 한 번 더 뒤집어써 얼굴을 가린 채 유유히 매장 쪽으로 걸어 들어왔다.


이어 진열대 위에 덮인 천을 치운 뒤 들고 온 둔기로 상부 유리를 깨고는 금팔찌 173개를 챙겨 달아났다.


A씨는 건물 내부에 10분가량 머물렀으나, 매장에 진입해 귀금속을 쓸어 담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30초가량이었다.


범행 직후 그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범행 당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 길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하고 귀금속을 모두 회수했다.


해당 홈플러스 건물 2층에는 피해 매장과 함께 식당가와 약국, 병원 등이 입점해 있다.


사건이 발생한 오전 2시는 마트 영업이 종료돼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는 시간대다.


통상 대형마트 건물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는 데다, 홈플러스 간석점과 해당 피해 매장은 각각 사설 경비업체와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A씨의 범행 당시에도 경보가 울려 업체 측이 현장에 출동하는 동시에 신고도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층 창문을 열고 들어왔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해당 창문은 일부 CCTV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단시간에 범행했을 뿐만 아니라 사각지대를 침입 경로로 삼은 것이다. 다만 A씨는 이 마트 건물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었다.


이에 경찰은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내부 조력자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침입했다고 진술한 창문은 약간의 (CCTV) 사각지대에 있어 추후 정확히 침입 경로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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