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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물류·방산·조선 현장서 기술개발·실증
2030년까지 1조4천131억원 투자·3천500명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19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전북과 경남 제조 현장을 무대로 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연구실 기술을 제조 현장에 이식하고, 현장 데이터를 다시 AI 고도화에 활용하는 선순환 체계의 가동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전북특별자치도·경상남도 피지컬AI R&D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전북에서는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 플랫폼 연구개발 및 생태계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7천368억원을 투입해 제조·물류 현장에 특화된 피지컬AI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에 나선다.
이종 로봇·설비가 서로 협업하는 피지컬AI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장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공장 오케스트레이션'에도 도전한다.
지난해 개념검증(PoC)에서 확인한 현장 적용 성과를 토대로 범용 다크팩토리 모델을 확보하고, 이를 K-제조공장 수출형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경남에서는 '인간-AI 협업형 대형행동모델(LAM) 개발·글로벌 실증' 사업을 통해 사람과 AI가 협업하는 정밀제어 특화 피지컬AI 기술 개발이 진행된다.
방산·조선·기계 등 핵심 제조산업 기반을 갖춘 경남에 5년간 총 6천763억원을 투자해 고품질 제조데이터를 확보하고, 피지컬AI 기술개발과 공정 실증으로 연결한다.
핵심은 LAM이다. 제조현장 작업자·로봇의 행동과 물리법칙, 공간정보 등을 결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행동과 정밀제어가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한다.
내년까지 대표 제조공정 데이터와 핵심 데이터 파이프라인, 양방향 디지털트윈, 플랫폼 최소기능 시제품(MVP)을 확보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13개 이상의 제조공정을 대상으로 현장 디지털트윈과 가상 제조공장(FAB)을 구축하고, 폐루프 자동화율 90% 이상·재학습 반영 24시간 이내를 목표로 통합 실증을 추진한다.
두 사업에는 국내 150여 개 대학·연구기관·기업에서 3천50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한다. 이 중 중소·중견기업은 107개사로 전체의 약 68%를 차지한다.
과기정통부는 전북과 경남을 거점으로 제조데이터, AI 모델, 디지털트윈, 로봇·설비 제어, 현장 실증을 아우르는 피지컬AI 전주기 R&D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전북과 경남에서 시작되는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의 성과가 전국의 제조현장으로 확산되고, 궁극적으로는 'K-제조공장'을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새로운 산업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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