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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장관 "삼전·하이닉스 전기료 선납, 절박한 요청 아니었다"

입력 2026-09-15 15: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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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송전망 건설 수용성 제고 방안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9.15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국전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5년 치 전기요금 선납을 제안했으나 기업들이 거절한 일과 관련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면서 "(선납을) 꼭 받아야 하는 아주 절박한 이유가 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송전망 건설 수용성 제고 방안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한전도 (전기요금을 선납 받으면) 좋기는 하지만 선납해주면 채권과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 될 수 있다고 본 재정 당국 아이디어가 조금 반영된, 아이디어 차원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고환율과 우량채권으로 평가받는 한전채가 채권시장에 풀렸을 때 다른 채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제안이지, 전력망을 확충하는 데 꼭 필요해서 한 제안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선 반도체가 활황이기는 하지만 수익 이상으로 신규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전기요금을 선납할 만큼 자금 여유가 충분하지는 않다는 판단에서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선납 요청 가능성에 대해 "현재의 조건으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다른 기업도 필요하면 얼마든지 쓸 수 있는 카드"라고 밝혀,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최근 한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0조원과 5조원의 5년 치 전기요금 선납을 제안했으나 두 기업이 거절했다.


한전은 미리 받은 전기요금의 '이자'로 국고채 2년물보다 높은 수준을 적용해 반기 단위로 전기요금을 차감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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