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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리통신·NEC 계열사와 공개매수…지분 33%씩 투자
구조조정 기업 베팅…셰어링테크놀로지 이어 日 상장사 공개매수

[MBK파트너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일본 임대주택 관리업체 레오팔레스21을 비상장화하기 위한 공개매수에 참여한다.
최근 일본 생활밀착형 서비스 플랫폼 셰어링테크놀로지 공개매수에 나선 데 이어 또다시 일본 상장사 인수에 나서면서 일본 투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MBK파트너스는 15일 일본 히카리통신, NEC캐피털솔루션즈 계열사와 함께 레오팔레스21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세 회사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이뤄지며, 최대 2천676억엔(약 3조3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SPC 지분은 히카리통신이 34%를 보유하고, MBK파트너스와 NEC캐피털솔루션즈 측이 각각 33%씩 갖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천엔으로, 전날 레오팔레스21 종가인 691엔에 약 45%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공개매수는 이날부터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며, 공개매수 성립을 위한 최소 매수 물량은 발행주식의 48.56%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레오팔레스21은 이르면 내년 1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MBK파트너스의 일본 스페셜시튜에이션스(SS) 전략에 따른 투자다. SS는 구조조정이나 업황 변화, 자본구조 재편 등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됐거나 사업 재편이 필요한 기업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전략이다.
MBK파트너스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북아시아를 중심으로 별도의 스페셜시튜에이션스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
김병주 MBK 파트너스 설립자 겸 파트너는 지난해 연차총회에서 "현재 아시아 시장 중 일본이 지배구조 개혁과 사업 재편 흐름에 힘입어 가장 역동적이고 활발한 인수합병(M&A)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레오팔레스21 역시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쳐 실적 정상화 단계에 들어선 기업이다.
2018년 시공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듬해 신규 수주를 중단했고, 2020년에는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 미국 투자회사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의 지원을 받아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2025회계연도 들어 약 6년 만에 핵심 사업인 부동산 개발사업을 재개했다.
지난해 9월 포트리스 계열사가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히카리통신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히카리통신은 이번 인수를 통해 레오팔레스21의 임차인에게 전력·통신 등 자사 서비스를 판매하는 한편 기존 고객망을 활용해 입주자 유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레오팔레스21이 관리하는 임대주택 약 54만가구 가운데 3분의 2가량은 기업 사택 등을 포함한 법인 계약으로, 히카리통신의 기업 고객 기반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지난 10일 일본 생활밀착형 서비스 플랫폼 셰어링테크놀로지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에도 착수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천550엔으로 총 인수 규모는 약 370억엔(약 3천400억원)이다.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셰어링테크놀로지도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는 기존 일본 포트폴리오사인 생활 지원 서비스 업체 히토와(HITOWA)홀딩스와 셰어링테크놀로지의 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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