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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위민인이노베이션 조사…승진기회 남성의 4분의 1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내 주요 기업의 다양성(양성평등) 지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여성 고위임원의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WIN)과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94곳을 대상으로 '2026년 다양성 지수'를 평가한 결과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58.0점으로 집계됐다.
평가는 고용인원, 근속 연수, 급여, 전체 임원, 등기임원, 전무급 이상 고위임원 등 6개 기본 항목에서 남성과 비교해 여성의 비중과 직무 다양성 등을 고려했다.
올해 다양성 지수는 지난해(57.0점)보다 1.0점 오르며 4년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전무급 이상의 고위임원에서는 성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위임원 가운데 여성 비중은 지난해 5.6%에서 올해 5.5%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남성인 고위임원이 3천748명으로 238명 늘어난 데 비해 여성은 220명으로 11명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다.

[리더스인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조사에서 추가된 '임원 승진기회' 항목에서도 성별 차이는 뚜렷했다.
2025∼2026년 기준 전체 남성 직원 중 임원 비중은 1.4%, 여성의 경우 0.4%였다. 직원 1천명당 임원 수로 환산하면 남성은 약 14명, 여성은 4명으로 여성의 임원 진입 기회가 남성의 4분의 1 수준(25.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는 여성 직원 자체가 많은 기업·업종에서는 임원 비중만으로는 실제 성별 격차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워 남성·여성별로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을 비교해 임원 진입 기회의 차이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등기임원 중에서는 여성 비중이 전년(12.8%)보다 0.8%포인트 오른 13.6%로 커졌다. 다만 등기임원에는 독립이사(사외이사)가 포함돼 있어 이를 여성 경영진이 확대됐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리더스인덱스는 밝혔다.
리더스인덱스와 WIN은 올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성 지수 우수기업'에 삼보모터스·셀트리온·LG화학·이랜드월드·제일기획·코스맥스·크래프톤·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한세실업·현대자동차 등 10곳을 선정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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