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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트리움 "최신 항암제서도 '가짜 내성' 확인…병용 효과"(종합)

입력 2026-09-14 17: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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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손라십·페니트리움 동시 투여 전임상 결과 공개


"폐암·난소암 환자 오가노이드서 효과 확인…기존 가설 유효"




심포지엄에서 발언하는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대표

[페니트리움바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최신 표적 항암제 '다락손라십'과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 병용 전임상에서도 기존 연구와 마찬가지로 암세포 주변 '가짜 내성'의 존재와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페니트리움바이오[187660]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개최한 '페니트리움 글로벌 임상 개발 심포지엄 2026'에서 오가노이드 전문 기관인 MBD와 진행한 폐암·난소암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 관련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페니트리움은 암 조직 주변의 경직된 세포외기질(ECM)을 연화해 암 미세환경의 구조적 장벽을 완화하고, 기존 항암제가 암 조직 내부로 더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게 돕는 기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기존에 여러 암종, 항암제와 병용 연구를 통해 페니트리움의 유효성을 확인해 왔는데, 이번에도 종양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이번 연구에서 다락손라십이 암연관섬유아세포(CAF)가 형성하는 기질 장벽에 대해 약효를 발휘하지 못했지만, 페니트리움 병용 투약 시 암세포 생존 활성률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폐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에 다락손라십만 투약했을 때는 암세포 생존 활성률이 57.8%였으나, 암세포와 CAF를 함께 배양했을 경우에는 암세포 생존 활성률이 89.6%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락손라십 투약을 유지한 상태에서 페니트리움을 투여하자 방어막 내 암세포 생존 활성률이 7.5%로 대폭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또 난소암 오가노이드에 대해서도 다락손라십을 단독 투약했을 때 50.5%였던 암세포 생존 활성률이 CAF 동반 배양 시에는 67.7%로 상승했으나, 페니트리움을 함께 투약하자 12.8%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다락손라십은 전이성 췌장암 성인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평균 생존 기간을 거의 2배로 늘린 것으로 알려진 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승인했다.


장수화 페니트리움바이오 이사는 "다락손라십도 가짜 내성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페니트리움은 암세포 주변에 장벽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통째로 재편한다"고 주장했다.


장 이사는 다락손라십 외에 또 다른 항암제 '게피티닙' 대상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페니트리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단순한 약효 증명이 아니라 기존 항암제의 약효를 가로막는 종양미세환경의 '가짜 내성'을 규명하고 이를 병렬 타격으로 해체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페니트리움 임상 개발 심포지엄

[페니트리움바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페니트리움바이오 모회사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전립선암 환자에게 기존 항암제와 페니트리움을 병용 투약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최근 FDA로부터 페니트리움의 미국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최진호 단국대 석좌교수는 "가짜 내성이라는 견해를 사람에게 검증할 수 있는 단계로 올려놓은 것"이라며 페니트리움바이오가 '약이 약한 것이 아니라 도달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바이러스든 암이든 치료 실패에는 늘 '도달성·노출·장벽' 문제가 있다"며 "핵심은 암세포를 죽이는 것보다 암세포에 먼저 들어가게 하는 환경 조성"이라고 덧붙였다.


샌딥 파텔 UC샌디에이고 교수도 "항암제가 암세포까지 진입하지 못하면 독성만 남고 효과는 얻지 못할 수 있다"며 "페니트리움은 암세포 주변의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대표는 "지금까지 항암 치료에는 천장이 존재한다고 여겨졌다"며 "가짜 내성이 극복되고 항암제가 암세포까지 잘 전달된다면 항암 치료의 천장이 깨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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