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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발 '세대교체 바람' 번지나…'임기 끝' 5대 금융 CEO만 54명

입력 2026-09-13 05: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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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회장 내년 2월 임기 만료…5대 은행장도 연임·교체 기로


'쇄신' 금융권 최대 화두로…은행연합회장·수협은행장도 주목




5대 은행장

(왼쪽부터)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도흔 기자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불발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5대 은행장을 포함한 주요 금융그룹 계열사 CEO 54명의 임기가 올해 말 끝나고, 내년 2월에는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첫 임기를 마친다.


실적과 경영 연속성을 앞세운 연임 기대가 적지 않지만, KB금융이 강조한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금융권 전반의 인사 트렌드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 농협금융 회장 내년 2월 임기 끝…연임 전례는 드물어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임기는 내년 2월 2일까지다. 작년 2월 3일 취임해 첫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농협금융은 회장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할 예정인 만큼 올해 말 계열사 대표 인사와 함께 차기 회장 인선도 본격 논의할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회장 연임 전례가 많지 않다. 지주가 출범한 2012년 이후 역대 회장 7명 중 연임한 인사는 김용환·김광수 전 회장 2명뿐이다. 근래 손병환·이석준 전 회장은 2년씩 재임하고 물러났다.


이번 농협금융 회장 인선에는 KB금융이 쏘아 올린 세대교체 바람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앞서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1일 이재근 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던 양 회장의 탈락은 금융권에서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차기 농협금융 회장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거론한다.


◇ 5대 은행장도 나란히 임기 만료…연임·교체·지주 이동 거론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 일제히 만료된다.


이 중 정상혁 행장을 제외한 4명은 작년 1월 취임해 첫 2년 임기를 마친다. 정 행장은 2023년 2월 취임해 한 차례 연임했다.


KB금융 안팎에서는 2년 차인 이환주 행장이 3년 이상 재임한 계열사 대표들보다 상대적으로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회장 교체에 따른 전면적 쇄신 분위기가 변수로 꼽힌다.


정상혁 행장은 안정적인 경영 성과와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추가 연임하거나 지주 부문장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는 최혁재 디지털 담당 부행장과 이봉재 기관 담당 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하나은행은 함영주 전 행장(현 회장) 이후 연임 사례가 없지만, 이호성 행장은 실적 등을 근거로 연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교체 시 후임 후보로는 김미숙 하나은행 부행장,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등이 거론된다.


우리은행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과 경영 연속성 등을 들어 정진완 행장 연임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앞선 두 행장의 재임 기간이 유독 짧았던 점도 이런 관측의 배경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대훈 전 행장 이외 농협은행장 연임 전례는 없다.





(왼쪽부터)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신학기 Sh수협은행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인사 대상' 5대 금융 CEO만 54명…은행연합회·수협은행도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5대 금융 계열사 CEO는 은행장을 포함해 KB금융 10명, 신한금융 12명, 하나금융 13명, 우리금융 12명, 농협금융 7명 등 총 54명에 달한다.


KB금융에서는 이홍구 KB증권·구본욱 KB손해보험·김영성 KB자산운용·빈중일 KB캐피탈·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가 3년 차 임기를 마쳐 교체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 5명은 2년 차지만, 그룹 리더십 변화 이슈가 변수다.


신한금융 주요 계열사 중에는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의 실적·건전성 관리가 연임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실적과 조직 안정 관련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은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2023년부터, 남궁원 하나생명·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가 2024년부터 재임해 3∼4년 차 임기를 이어왔다. 은행 부행장급의 계열사 대표 이동 가능성이 있으나, 조직 문화상 재임 기간보다 성과를 중시하는 분위기다.


우리금융에서는 우리은행 임원 인사와 맞물려 은행 출신 계열사 대표 일부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등 외부 인사는 전문성이나 경영 연속성 등을 고려해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차기 대표로 회사 안팎에서 거론된다.


농협금융은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가 연임을 포함해 4년, 나머지 6명이 2년 임기를 마친다. 대부분 연임 전례는 거의 없는 편이다.


이밖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도 오는 11월 30일 3년 임기가 만료된다. 후임으로는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을 비롯해 윤종원 전 IBK기업은행장,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Sh수협은행은 11월 17일 임기를 마치는 신학기 현 행장이 연임에 도전 중인 가운데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경쟁자로 부상했다. 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달 22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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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3 07: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