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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4년간 매년 30억원씩 적립…중소기업지원센터도 설립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유가 급등이나 재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긴급 지원할 수 있게 120억원 규모의 기금 설치를 추진한다.

[경기 평택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내년부터 4년간 매년 30억원씩 적립해 총 12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활성화 기금'을 설치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기금은 유가 급등이나 관세 갈등 등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나 재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 차원에서 추진된다.
현재는 긴급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 재원을 지원하려면 관련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 승인을 받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시가 상황에 맞게 신속히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사전에 재원을 마련해 놓고 비상 상황에 기업 지원용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기금이 설치되면 이자 차액 보전, 비상 상황 시 긴급 지원, 중소기업지원센터 운영 등에 활용된다.
지역 중소기업과 창업자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지원센터는 내년 하반기에 설립될 예정이다.
시는 기금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 활성화 기금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시는 조례안을 오는 11월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해 12월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재원을 미리 마련해 놓으면 긴급 상황 시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기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며 "기금을 활용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내 일선 시군 중에서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마련해 운용하는 곳은 수원, 남양주, 안산 등 8곳에 이른다.
시화·반월 산업단지가 있는 안산의 경우 1990년 조례 제정을 통해 기금을 설치했으며 현재 1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국가산단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해 36년 전부터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며 "해마다 400여개 기업에 이자 차액 보전 등의 신규 지원을 하고 있는데 1년 치 사업량이 상반기 내에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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