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강원연구원·기자협회 포럼 개최…'지역 언론의 가치와 역할은'

입력 2026-09-10 16:13:31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디지털 기술 활용한 취재 혁신·지역사회 공공성 확보 방안 모색




강원연구원·기자협회 정책 포럼

[촬영 류호준]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인공지능(AI)과 포털·유튜브 등 뉴미디어 확산으로 언론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강원 지역 언론의 역할과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원기자협회와 강원연구원은 10일 강원 강릉시 강원도립대학교 글로벌 홀에서 '강원 언론의 가치와 역할 재조명'을 주제로 제16회 강원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강원기자협회보 100호 발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 언론의 공공성과 취재 환경, 디지털 전환, 인력난과 재정난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재영 가톨릭관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위기의 시대, 지역 언론의 생존과 혁신 전략'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포털 중심의 뉴스 유통 구조와 재정·인력난 등을 지역 언론의 주요 위기로 꼽았다.


이 교수는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설루션 저널리즘'을 강화하고 짧은 영상과 소식지, 팟캐스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젊은 독자와의 접점을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인성 MBC 강원 영동 취재팀장은 '시·공간의 기록자'를 주제로 언론의 기본 역할인 기록과 해석,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팀장은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발굴하고 현재의 현상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미래를 전망하는 과정에서도 정확한 취재와 해석이 필요하다며 "기자 한 명이 해야 할 일이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토론에서는 지역 언론의 취재 인력 감소와 지자체 보도자료 의존, 독자 감소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공동 취재와 지역 밀착형 콘텐츠 강화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홍숙영 한세대 교수는 생성형 AI와 장비 경량화로 1인 취재·촬영·편집이 가능한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청년·인턴 지원사업 등 공공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연구원·기자협회 정책 포럼

[촬영 류호준]


정익기 강원일보 국장은 지자체 의존도가 높은 지역 언론의 취재 환경을 지적하며 단독·속보 경쟁에서 벗어나 재난 등 주요 현안을 함께 취재하는 공동 취재를 제안했다.


이원학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자체 보도자료 의존이 인력 부족과 업무 과중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지역의 일상과 고유한 이야기를 담는 '로컬리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명구 KBS 강릉 기자도 지역 방송국 축소에 따른 지역 뉴스 감소를 우려하며 현상 전달에 그치지 않고 원인을 추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설루션 저널리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승각 강원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강원도의 권한 확대에 따른 정책 이행 여부를 감시·검증하는 것이 지역 언론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취재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호석 강원도민일보 부장은 인구 감소와 인력 감축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자협회 차원의 공동 취재 사업과 강원만의 공동 의제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종균 강원도립대 총장은 축사에서 지역 언론이 건강한 공론장을 만들고 수도권 집중 시대에 지역 정체성을 지키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상근 강원연구원장은 "지역의 문제를 직접 찾아가 확인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역할은 지역 언론인만이 할 수 있다"며 강원연구원도 정책적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강원기자협회장은 지역 언론이 도민과 강원 발전을 위한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공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역 대학과 강원연구원 등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발제와 토론, 질의응답에 이어 정리 및 마무리 순으로 진행됐다.




강원연구원·기자협회 정책 포럼

[촬영 류호준]


ryu@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9-10 16: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