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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연 '뉴로패널' 기술, 전력기기 전문 제조기업에 이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ICT연구단 김종훈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분전반 기술 '뉴로패널'(NeuroPanel)을 전력기기 전문 제조기업에 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분전반은 건물로 들어온 전기를 조명·냉난방·콘센트 등 회로별로 나눠 보내는 설비로, 이를 계측하면 건물 안에서 전기가 쓰이는 지점과 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건물 에너지 관리는 건물 전체나 메인 차단기 위주의 계측에 머물러 있었다. 분전반 내부의 수십 개 회로마다 계측기를 설치하면 비용이 늘고, 각 회로의 용도를 파악하는 것도 관리자 경험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퇴근 후에도 켜져 있는 조명이나 공실의 냉난방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에너지 낭비를 찾아내기 어려웠다.
연구진이 개발한 뉴로패널을 이용하면 계측기 없이도 각 회로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회로별 사용 패턴을 예측해 에너지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에 설치된 전력량계와 연계해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돼 대규모 설비 교체 없이 기존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팀이 연구원 본원 2개 건물을 대상으로 1년간 수집한 운영 데이터를 통해 적용 가능성을 평가·분석한 결과, 기존 설비 대비 15%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김종훈 박사는 "단순히 전기를 나눠 보내던 분전반이 스스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지능형 설비로 진화하면 건물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 국내 전력기기 산업의 AI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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